[OSEN=이선호 기자] 공인구 궁합도 한국을 외면하나?
한국 야구대표팀은 26일 24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만과의 예선리그 1차전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슈퍼라운드까지 4전 전승을 해야 결승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필승을 노렸으나 1회초 생각치 못한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 최충연, 정우람, 박치국, 함덕주까지 가동해 투수진이 2실점으로 막았다. 비록 양현종이 피홈런을 맞았지만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타선이 산발 6안타(3볼넷)에 그치며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대만의 실업리그 투수들인 우셩평에게 5이닝 1득점, 왕종하오에게는 3이닝 2안타에 그쳤다. 마무리로 등판한 왕정하오에게도 강속구에 막혀 1이닝 퍼펙트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3명, KBO리그 4명의 4번타자가 선발라인업에 포진했다. 리그 타격 1위 이정후, KBO의 간판포수이자 공격수 양의지, 홈런타자 유격수 김하성까지 화려한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연타가 나오지 않았고 김재환의 우월솔로포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타자들이 실전감각이 더뎠다. 대만 투수들의 제구와 완급투구도 좋았다. 게다가 지독하게 운도 없었다. 잘맞은 외야 타구들이 외야수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6회 무사 1루에서 김재환의 안타성 타구는 투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병살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집중타는 물론 KBO리그에 폭죽처럼 터지던 장타가 나오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6개의 안타 가운데 장타는 김재환의 홈런과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였다. 자연스럽게 대회 공인구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상징적인 장면이 김현수의 타격이었다.
5회말 2사 3루에서 김현수는 우셩평의 3구를 힘차게 때렸다. 중견수 키 혹은 담장을 넘기는 큰 타구가 나올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타구는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김현수가 머리를 갸우뚱거리는 장면도 동시에 나왔다. 더욱이 잘맞은 타구들이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외야수들에게 잡히는 장면도 공인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자카르타 대회 공인구는 대만리그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 '브렛(BRETT)'이다. KBO 공인구보다는 공이 작고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O리그에서는 공인구의 반발력이 타고투저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물론 좀 더 경기를 해야 대회 공인구의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달라진 공인구와 한국타자들과 첫 궁합은 맞지 않았다. /sunday@osen.co.kr
이번에 정말 실망입니다.
특히 9회말 무사1루를 삼진삼진 그것도 2.3 풀카운트에서
황재균 초구 플라이 ㅎㅎㅎㅎ 방점을 찍었죠
그냥 대놓고 거르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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