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지났으니 어제군요.
어차피 일도 늦게 끝나고 어제 골짝 가게 단골 예술가 사장님하고 몇 고객분 차량 대표랑 저랑 오래 걸리는 작업 중이라서 입고를 못 받아서 오늘 아침에 오시기로 했습니다.
맥가이버 사장님 하체 수리 차량도 왠지 내일 오실거 같네요.
공사 현장 정리해야 하니깐 일단 저녁 쌔립니다.
이 곳의 마약 부추는 역시 훌륭합니다.
사모님이 음식하시고 사장님이 서빙 하셨었는데 치매가 생기셔서 치료 받고 계셔서 안 계시다가 오늘은 계시네요.
다행히 오 카센터 미남 총각 오랜만이에요 하시고 알아 보십니다.
나름 이 골짝 동네에서는 꽃미남 정비사로 통합니다ㄷㄷ
이 사장님은 어깨 얘기는 말씀 안 하셔서 생략합니다.
전부터 다리가 불편하셔서 편히 걷지를 못 하시는데 편찮으시다니 물 하고 셀프 서빙하고 왔습니다.
철거한 폴딩 도어 사시에 여기저기 유리 가루가 가득 하네요.
농담아니라 사고나던 날 트럭이 업무 시간에 조금만 좌측으로 골짝 가게 박았으면 미션 자키에 부랄 맞고 고자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사고가 업무 시간 전에 났습니다)
대형 차량으로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내 부주의로 남의 생명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도 늦게 끝나고 힘들지만 내일은 업무 시간에는 대표 돈 벌어줘야 하니깐 방책이 없군요.
그나마 오늘은 피스는 몇 개 안 굴러 다닙니다 다행히.
참 이해가 안가는게 전에 벽공사 하고갔던 업체는 여기저기 담배 꽁초 버리고 가고 오늘도 정리하다보니 부러진 칼날에 이것저것 쓰레기 굴러다니던데 내가 돈 벌러온 현장에서 왜 마무리를 그렇게 하시는지 좀 그렇네요.
서비스 센터 재직 시절에 사람한테 시달리는거에 지쳐서 잠시 공사장에서 일 했던적 있습니다.
그 당시에 타일, 목수, 그 외 각종 건축 관련 계통하고 계신분들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면 요즘 일 없어서 난리라고 하더니만 막상 현장 나와보니 일이 3개월 치가 넘게 밀려있는 사장님들 투성이더군요.
여쭤보니 마감 깔끔하게 해주고 내 집이라고 생각하고 일하시면서 그렇게 일 해도 가끔 하자 발생하면 처리해주고 그렇게 살다보니 일이 항상 미어 터진다고 하십니다.
폴딩 도어 장착하고 벽 여기저기 마감보니깐 아주 개판이던데 그러니 보험사끼고 헐값에 공사하러 다니지 않나 싶고 이렇게 개판인 사람들 투성이니 한국에서는 기술직 인식이 바닥이지 않을까 싶네요.
공사 마감 된 현장보니깐 이래서 차 아끼시는 분들이 돈 많이줘도 작업 부위 마감 상태보면 개판이라고 자가 정비를 하시는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솔직히 정비 그 외 차량 계통에 종사하다 보면은 개판인분들 정말 많고 저도 그래서 신차 고장나도 그냥 AS 입고 안 합니다)
뭐 이것저것 자르고 하다보니 저런 사소한 쇠가루는 당연히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제가 치워도 불만 없습니다.
쇠 가루에 유리 가루 치우다 보니깐 저도 모르게 혼자 가루 만들어 버린다 캅니다!!!하면서 빗자루질 하고 있네요.
이거 일과 시간에 다 치우려면 시간을 다 잡아 먹으니 좀 힘들더라도 미리 정리해둔게 잘한 것 같습니다.
벽 공사를 너무 잘 해주고 가셔서 여지거지 누락 피스에 ㅂㅅ같이 싸놓은 실리콘에 나머지 부분은 오늘 일과 시간 중간중간에 손 봐야 겠네요.
진짜 공사쪽은 일 깔끔하게 하면서 성실하고 책임감 있으면 고임금 기공분들도 분야 안 가리고 일 넘쳐나던데 이 업체는 평생 보험사끼고 일 하면서 임금 적다고 투덜 거리면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여튼 정리 마무리하고 신형 진단기의 설레임을 느껴봅니다.
대표한테 물어보니깐 드럽게 비싸네요ㄷㄷ
벤츠, 포드, 형님디 등등 요즘 신형 차량들이 다 서버 우회해서 접속이 되기 때문에 하나 구입했습니다.
상남자 장기에프 형님 업장은 벤츠 성지라 정식 진단기 가져다놔서 물어보니 초기 구입 가격 후덜덜하고 서버 유지비도 많이 들어 가더군요.
이런 장비 투자 외에도 가게 유지 보수에도 돈이 많이 들어가고 하여튼 기술직 임금 따져보면 정비사는 정말 투자한 시간과 노력 대비 정말 적습니다.
대표 선배 중구형이랑 점심 먹다가 수입 듣고 깜짝 놀랐고 1년 정도 한 친구들도 야근하면 거이 저의 2배하고 200을 더 벌더군요
나름 여태까지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나름 열심히는 살고 있는데 저도 나중에 돈 많이 벌고 성공해서 좋은 처자분도 만나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참 평범하고 별 볼일도 없는거 같기도 하지만 거이 꿈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되는게 현실입니다.
빗자루질 하다보니깐 수족 냉증 때문인지 손이 슬슬 시리군요.
골짝의 8도는 다론 곳의 8도보다 훨씬 춥게 느껴지고 겨울에는 드럽게 춥고 여름에는 드럽게 덥습니다.
사는게 이래저래 힘들고 그래도 저 믿고 찾아주시는 고객분들고 계시고 불경기에도 일은 꾸준히 있고 부모님이 신체는 건강하게 낳아 주셨으니 이것저것 해보고 열심히 살고는 있습니다.
(엄청난 비관론자 입디나만 열심히는 삽니다, 다만 모든 일에 혼신을 퍼부어도 결과에는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업무 스트레스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 미친 골짝 동네는 뭔 놈의 하청 업체들이 골짝 가게에 배수로 쓰레기 버려두고 가고 예초기 돌리면 그 시간동안 그냥 가라고 싸우느냐고 가게 차 아작날까봐 일도 못 하고 이웃들도 돌아이들이고 그런게 더 스트레스 입니다.
오늘도 국게 뻘글러 답게 장문+맥락도 없는 뻘글 남겨봅니다.
모든 국게 회원분들+모든 보배 회원분들 종사하고 계신 업종에서 프로로 인정 받아서 돈쭐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밀린 댓글 답글과 국게 추천 요정 활동은 일단 씻고와서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이쪽도 추천으로 간다.
그냥 제가 죽을때까지 이 동네 공무원들은 개망나니들도 넘칠것 같아서 평화는 평화가 오는 날은 없을것 같네요ㅜㅜ
골짝 가게 삼각지대가 정신병자 소굴인지라...
여름만 되면 예초기 문제로 바쁜데 그 시간 일도 못하고 참 짜증납니다.
나중에 한 그릇 사드릴게여.
스냅온 공구통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일교차 심한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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