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용한게 오늘 바쁠테니 고생하라는 의미였네요.
문 열기도 전에 오픈 준비하는데 처음 보시는 고객분 모닝 타고 오십니다.
저는 차종으로 사람 구분하지 않고 그냥 사람 좋으면 경차를 타고와도 정성을 다 합니다.
인성이 바닥이면 S 클래스를 타고와서 거금을 쓰던 말던 상관 안 합니다.
어디 공장 이름 말씀하시며 거기가 거래처인데 골짝 가게 다닌다고 추천해줘서 왔다고 하십니다.
대표한테 물어보니 어딘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고객도 기억 못 하는 경우가 많은 대표입니다)
저를 보시더니 어이구...사장님(사장, 부장, 기사, 과장 등등 그냥 랜덤으로 불립니다)정비 일이 머리도 많이 쓰지만 몸이 튼튼해야 하는데 살 좀 찌셔야 겠어요 하십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니 날씨가 추워서 후리스를 입은 제 뒷모습올 보시고 아니ㄷㄷ 늘씬한분이 어깨 무엇...하시는데 처음 보시는 고객분마저 발로그 뺨대기 후려치는 제 어깨를 알아 보십니다.
후려 치시는 분이나 옆 공장 아가씨가 제 꿀피부와 발로그 뺨대기 후려치는 어깨를 알아봐주셔야 하는데 항상 골짝 동네 사장님+어머니 뻘 되시는 사모님들만 알아봐 주시는군요.
하여튼 검사 받다가 운전석 사이드 제동력 부적합으로 오셨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요즘 이 골짝에서는 골짝 가게가 입소문으로 퍼져서 여기저기 공장에서 처음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이드 케이블 고착 되서 당기지를 못 해서 교환 했는데 똑같습니다.
차주분이 차 두고 가셔서 전화드리고 한 번에 못 잡아서 죄송하다고 몇 만원 디씨 해드리기로 합니다ㄷㄷ
많은분들이 까칠하고 깐깐하면 더 잘해주겠지 하시는데 그냥 모든 업종의 문제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문제가 뭐인지 몰라 깐깐하건 뭐건 조심성+고객 입장 따위는 없어서 그냥 케바케인데 하여튼 저는 좋은분이면 무조건 잘 해드립니다.
캘리퍼 복합 문제라 교환했는데 똑같고 이 심플한 구조가 뭐 이상이 있을리는 없고...
일은 꼬이고 차는 계속 들어와서 쌓이고 제가 삽질해서 오늘 대표가 고생 좀 했습니다.
양쪽 사이드 케이블이 워낙 짝짝이로 움직여서 확인해보니 재생품 캘리퍼가 저 사이드 케이블에 걸리는 레버 부분이 조립 위치가 안 맞게 되어 왔네요.
모닝 일미 같이 브레이크 패드 자체에서 사이드 잡아주는 타입을 BIR 타입이라고 하는데 아반떼급 이하까지만 사용하고 그 이상은 흔히 알고계시는 드럽으로 잡아주는 DIH 타입으로 거이 사용합니다.
(일반 기계식 기준입니다)
미국차들이 이 타입 참 좋아하긴 하는데 특정 브랜드는 뒤 패드 교환 후 캘리퍼 죽어서 스펀지 현상 생기는 브랜드가 있는데 저도 이해가 가지는 않는데...
하여튼 믿으실지 모르겠찌만 진짜 그렇습니다.
(고물상 거래처 동생 차량이 이 브랜드라 고지는하고 했는데 아...형이 최악의 상황 얘기해서 이렇자나요 라고...)
발전기나 등속, 특히 에어컨 콤프(콤프 딱 1년 버티고 죽음)등등 재생품이 워낙 복불복이라 저는 개인적으로는 잠깐 1년 운행할 차량아니면 비추하는 타입입니다.
다만 글로비스 등속, 발전기는 퀄이 아주 좋더군요.
(가루 만들어 버린다 캅니다!!!)
원인 해결하고 하나 장착 되어 있지 않던 핀 골짝 가게 브레이크 관련 트레이함에서 얼추 크기 맞는거 찾아서 끼워주려 했는데 패드가 불량이네요.
(없는 부품 찾아 끼워주는 맛에 각종 부품들 정리합니다)
전 작업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패드 불량이라 구멍 하나 안 뚫려있다고 얘기하고 늦어서 죄송하다고 욕 한번 먹고 끼워주면 되는걸 참...
원래 장착 되어있는거 미장착 되어있고 오조립 되어 있는거 그냥 못 지나칩니다.
뭐 운행에 큰 지장은 없는 녀석이라 차주분한테 늦어져서 죄송하고 이런저런 추가 문제 되는 부분 알려주니 고맙다고 하고 가셨습니다.
후딱 내보내고 오늘 브레이크 파이프 와셔를 다 써서 각종 리뉴품 와셔 주문했는데 저 부번 더러워지면 안 보여서 대표한테 매번 장갑 벗고 맨손으로 좀 만지라고 얘기해도 일마 말만 예 형님ㄷㄷ
현기만해도 자주 사용하는 리뉴품 와셔가 너무 여러가지라 나중에 품번보고 주문하는데 말이죠.
(대표가 전화가 너무 많이와서 이것저것 골짝 가게 제가 관리하는게 많습니다)
그리고 오늘 옆 공장 사장님에게 또+1 점을 얻었는데 축하해 주십쇼.
일 하는데 갑자기 5톤 트럭이 골짝 가게 앞에서 "팍" 소리가 나더만 내려서 ㅅㅂㅅㅂ 하더니 운전자가 비상등 키고 한 곳에 차를 정차 시켜서보니 반대편 차량 미러랑 부딪힌 모양 이더군요.
오늘 일 하는 동안 계속 다른 차들이 "팍팍"소리 나게 밟고 다니던데 너무 바빠서 치울 생각도 못해서 못 치웠습니다.
운전자분 연세도 거이 60~70세 정도 되어 보이고 당연히 치우실 줄 알았는데 나이를 어디로 쳐 드신건지 참...
합법이건 불법이건 제발 남한테 피해 주는 짓들하는 인간들 좀 없어졌으면 합니다.
잔존물이 일 끝날 시간에도 계속 굴러다니고 옆 공장 사장님이 퇴근 하시길래 폭우를 맞으며 도로에 차가 없을 때 큰 덩어리 치우고 피스 같은 잔존물도 빗자루로 쓸고 있는 제 모습을 옆 공장 사장님이 보셨는데 바로 옆 공장 사장님의 차가 지나갈 앞 길이었습니다*-*
(아래 그림 짤과 상관 없음)
뺨대기 후려 치시는분과 옆 공장 아가씨 어느분에게 풀스윙 뺨대기나 아구창을 맞을지 모르고 더블 풀스윙 뺨대기나 아구창을 맞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통키에서 더블 히트가 가능한 유일한 마구가 회전 회오리슛이고 지금은 머리 때문에 아니지만 뒷머리가 길었을 때 외모와 목소리 때문에 민대풍 느낌의 샤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저인데 더블 풀스윙 아구창을 맞을 운명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국게 뻘글러 답게 뻘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내일은 소음건 묶여있는 차량에 이것저것 정신 없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이번주에 골짝 가게에 신형 진단기가 도착하면 이제 223 S클래스도 드디어 진단이 가능합니다.
(신기한게 이 골짝에 보증 끝난 223 S클래스 엄청 많습니다)
조만간 골짝을 떠날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골짝에 있는 동안은 하루 하루 풀스윙 뺨대기나 아구창 맞을 날을 기다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고 내일 출근길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국게 회원님들♥
그리고 기부를...
가루 만들어 버린다 캅니다!!!
가루님 덕에 글로비스 재생 있는지 처음 알았었네요ㄷㄷ
대놓고 앞에서 따지진않,섭니다만 그냥 사람이아닙니다
보기싫어도 좁은동네 길가에 돌아다니는거 마주치니깐 정신에해롭습니다
도시가고싶어도 일자리 잠자리 먹거리 문제로 쉽지않네여
전역하고 거의 바로 올라간 어르신이 부럽다캅니다
차주분께 고지는하고 작업하기는 하지만 사용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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