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전 쯤 부터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 근처 상권에 식당 및 술집이 들어서면서
배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 했습니다.
실제로 저희 매장 양 옆으로
치킨집, 김치찌개집, 떡볶이집 등등이 있구요.
그 사람들 나름데로의 아지트가 필요했는지
꼭 저희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최소 두명, 많게는 다섯 여섯명이서 모여
담배피며 담화를 나눕니다.
그 사람들이 저희 매장에서 담배며 음료며 기타 주전부리 등등을 사먹기도 하죠.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근데 제가 3년동안 지켜봐온 결과,
배달업 종사자 10중 8~9는 대부분 양아치 소리를 들을 만한 행동을 합니다.
그런 행동을 스스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풀 악셀로 오토바이 소음을 최대치로 내면서 달린다던가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면서 침을 찍찍 밷고 다닌다던가
편의점 앞에 재떨이가 있는데도 담배꽁초를 팅궈서 주변 인도며 차도며 가리지 않고 날린다던가
쳐먹은 음료며 과자봉지, 쓰레기통에 쳐 넣을줄은 절대로 모르고
인사를 할 줄도 모르고, 받아줄 줄도 모르고
학교 다닐때 도덕이며 예의며 배우긴 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아니 못배워 먹었으니 저리 기본도 안된 짓거리를 하고 있겠죠.
스스로 욕 먹을 행동들을 하고 있는겁니다. 그것도 90%에 육박하는 종사자들이 말이죠.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배달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이 분명 있을겁니다.
열심히 해서 열심히 돈벌어 가시는 분들이 있는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싸잡아 욕하진 않겠습니다.
배달업은 못 배운 사람이나 하는 일이라고도 치부하지 않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은 "못 배웠으니 저런 행동거지를 보인다" 라는 뜻 입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니던 그렇지 않던, 가정이 화목하던 그렇지 못하던, 사회 경험이 있던 없던간에
150만원짜리 오토바이 한대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저런 남에게 피해나 주는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들이 생겨나는 겁니다.
최소 3년이상 경력의 사회경험자로만 구성해도
저런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들이 반 이상 줄어들거라 확신합니다.
저런 부류들은
계산하면서 "앞에서 드시고난 후에 정리좀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손히 말해도 "네" 하면서는
그러거나 말거나 말짱 도루묵입니다.
저희 매장에서 물건 안사도 됩니다. 안팔아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습니다.
근데, 제가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하는 이유는
사람이면 기본적인 예의는 좀 갖추고 살라는 겁니다.
배달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말입니다.
지는 기본의 1도 없으면서, 남이 조금만 짜증부려도 진상으로 치부하고
남이 지한테 조금만 잘못해도 쥐 잡아먹을것 처럼 달려들고
그러지 말자는 소립니다.
누군가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한 행동은 모르고, 남 탓만 한다"
차라리 삼청교육대가 다시 생겨났으면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저런 경범죄 조차도 싸그리 잡아내서 교화시켰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두서없이 적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전에 지하철 4호선 객차 내에서 담배피는 병신같은 새끼 기사를 본 뒤에
배달 양아치 5명이 저희 매장앞에 쓰레기를 잔뜩 버리고 갔길래
열받아서 적어봤습니다.
좋은 오후시간 되십시오.
추가내용 :
어느날 중3~고1 정도 되보이는 애들 셋이와서
"야 xx형 배달하잖아? 작년에 돈 많이 벌었나봐 BMW 3시리즈 샀더라"
"아 나도 졸업하고 바로 배달이나 해야겠다"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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