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조선업 경기 악화로 약 8년 넘게 다닌 회사에서 조선소 가동이 멈추면서 어쩔 수 없이 나와 이 일 저일 하다가 같은 직종에 일당으로 일하다 2개월 후 임금 못받아서 회사 부도 나고 아직까지 임금도 못받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요리 배우라는 권고에 모든걸 다 내려놓고 음식일(중식) 배운지 2주차...
그동안 연락이 없던 채용공고에서 두 회사가 러브콜을 보내오네요.
한 회사는 기존에 내가 했던 일 그대로..
한 회사는 하는 형식은 비슷하지만 중기 만드는 33년된 중소기업...
화요일에 용접직으로 면접보라는거 제 파트가 아니어서 포기하고 안갔는데 오늘 과장이 전화와서 마침 외주로 넘겼던 일이 다시 와서 TO가 나는데 구직 안하셨음 한 번 와보시고 결정해 주셨으면 한다는 전화...
하...고민이 많네요.
솔직히 전 제가 바래왔던 꿈이 있어서 이 전 일을 하고 싶은데 여기 식당에 처 삼촌이 계시고 장인 장모님 다 계신데 말할 용기가 안나네요.
제 꿈을 포기하긴 싫고 식당일은 힘든걸 떠나 적성에도 맞지 않고 4년 후 사업을 할 돈도 없고 한다해서 잘되란 보장도 없고...
선배님들 인생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어떤일이던지
본인이하고싶은걸해야오래하죠
아무리 기술 배워서 평생 기술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이 일단 내가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 정신으로 가게를 차린다 한들 재미 없으면 음식맛도 안날것이고...
하고싶은거추천!
하고 싶은 일에 러브콜까지 왔는데 무엇을 더 고민하십니까?
처가쪽 식당에서 일하시는거 같은데 정중히 소주한잔하면서 말씀드리면 장인어른도 이해해주실거라 믿습니다.
화이팅하세요!! 부딪히십시오!! ^^ ( 한편으로 부럽습니다. ㅠ )
장사한다고 다 잘되는 것도 아닌데 이건 기술이라고 평생 몸만 바쳐주면 먹고 사는데 문제 없단 인식이 강하셔서 참 난감합니다
양다리 걸치세요
단 그 결정을 함에있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거란 다짐도 함께 해야죠.
그게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휴...집사람은 제 결정에 따른다고 하고 긍정적인데 여기가 처가집 식구들이라 난감하네요.
제가 제 꿈을 펼칠 수 없을 거 같아서 자포자기로 해보겠다 하고 시작한건데 다시 간다하면 얼마나 속으로 욕하실지...
그사람들이 내인생 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내 주관대로 내가 제일 잘 할수 있는걸 찾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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