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참여한 사업자들…국내 99.8%의 충전기를 운영
별도의 카드 없이 회원가입만으로 전국의 충전소 사용 가능
예전부터 전기차 결제 시스템에 대한 차주들의 불편 사항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특히 1톤 전기트럭을 장거리 운송에 사용하는 차주들은 지자체마다 다른 카드 결제 시스템 때문에 적게는 3개 많게는 6~8개의 충전 카드를 구비해야 했다.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 회원가입만으로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제이더블유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86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충전기 로밍 시스템인 ‘전기차(EV) 이음’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전국 충전기의 99.8%(25만 5,100기 중 25만 4,600기)를 운영하는 86개의 충전사업자가 회원사로 참가했는데, 만약 이번 협약 내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전기차 차주는 한 번의 회원가입만으로 협약에 참여한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전국의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환경부와 충전사업자들은 충전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 기능이 있는 충전기를 적극적으로 보급하여 화재 안전성 강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한 번의 회원가입으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실물 카드를 소지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회원 카드와 앱 지갑의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EV) 이음’이라는 명칭은 올해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된 ‘충전기 로밍 시스템 한글 이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전기차 충전기와 사용자를 하나로 이어주고 충전 편의성을 높여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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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기자 issue093@gmail.com
출처-상용차신문
http://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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