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열폭주에 진압에 몇시간 걸리기도…매년 2배가량 증가
쉽게 꺼지지 않는 전기자동차 화재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실화재 진압 시연회'에서 소방관들이 질식소화덮개를 활용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3.7.21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기차 화재가 42건이 일어나 지난해 전체 건수(44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관련 화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차는 유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행이나 충전 도중 화재 발생 시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 때문에 진압이 어렵다. 몇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2020년 이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총 121건으로, 매년 2배가량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42건이었다. 사망자는 지난해 1명 있었고 부상자는 2021년 1명, 2022년 3명, 올해 상반기 6명 등 10명이 나왔다.
쉽게 꺼지지 않는 전기자동차 화재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실화재 진압 시연회'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3.7.21 xanadu@yna.co.kr
[표] 최근 3년간 전기차 화재 발생 및 피해 현황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34만7천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화재 발생 비율은 0.01%로, 내연기관 차량 화재 비율 0.02%(등록 대수 2천369만8천대·화재 3천680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20년 이후 전기차 화재 발생 요인은 '미상'이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29건), 부주의(22건), 교통사고(16건) 등의 순이었다.
[표] 최근 3년간 발화요인별 전기차 화재 발생 현황
이동식 소화수조로 전기차 진화
(세종=연합뉴스) 9일 오후 10시 25분께 세종시 소정면 운당리 국도 1호선을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이동식 소화수조를 이용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동식 소화수조는 전기차 주변에 물막이판을 설치해 배터리 높이까지 물을 채워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장비이다. 2023.1.10 [세종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young@yna.co.kr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등 도로에서 66건이, 주차장과 공터에서 55건이 발생했다.
[표] 최근 3년간 장소별 전기차 화재 발생 현황
소방청은 질식소화덮개, 이동식수조 등 전기차 화재진압 맞춤형 장비를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이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 동안 대구에서 열리는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전기차 장비존'을 마련해 관련 장비를 전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 4월 전기차 화재 대응기법을 담은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를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한 바 있다. 가이드는 소방청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bookmani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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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이 끝나서 폐차하고 말소하는 차량 기준으로 비교를 해야 제대로된 통계지. 안그런가??
폐차 한 차중에 화재로 폐차하는 비율을 조사해봐라 전기차가 수천 수만배 높을거다
판매량대비 화재확률의 통계보다는 화재가 무섭다. 재산상 피해가 엄청나게 되어있다.
특히, 아파트나 백화점 마트라던지 내부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어있는 곳이 많은데,
이런곳은 화재 진압도 어렵고 건물 전체로 번지거나 화재차량뿐만아니고 다른차량들 까지도
화재로 집어삼키는 문제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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