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마침내 `신형 싼타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 14장)

갤로퍼 연상시키는 강인한 박스 디자인 특징

수평·수직 이미지를 담은 실내 레이아웃 눈길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 이하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마침내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2018년 4세대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5세대 싼타페의 이름은 '디 올 뉴 싼타페'. 자연과 도시를 연결한다는 1세대 싼타페의 철학에 따라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두루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신형 싼타페 디자인에서 우선 눈에 띄는 건 박스형의 외관이다. 랜드로버처럼 웅장한 느낌을 안기는 박스형 디자인에 바탕을 두고 긴 휠베이스(축간거리), 넓은 테일게이트를 가미해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각진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현대차의 전설적인 SUV인 갤로퍼가 연상된다. 이른바 '일자눈썹'으로 불리는 현대차의 패밀리룩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수평형 램프)를 전면에 장착한 점도 웅장함을 더하는 요소다.

현대차 엠블럼을 재해석한 H 형상의 디자인이 곳곳에 반영됐다. 전면과 후면의 'H 라이트'가 대표적이다. H 라이트는 전면 범퍼 디자인과 디테일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뤄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높은 후드, 대담하고 날카로운 펜더의 볼륨감이 전면의 웅장함을 극대화한다.

측면의 경우 대담한 루프라인, 날카롭게 디자인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이 조화를 이뤄 견고한 느낌을 선사한다.

실내도 주목할 만하다. 이전 모델보다 공간감이 넓어진 가운데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담은 레이아웃이 시선을 끈다.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터를 적용해 공간성, 개방감을 외장으로까지 확장했다.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은 넓은 실내 공간과 함께 테라스에 있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느끼게 하며,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밝은 컬러의 시트와 헤드라이닝을 적용해 한층 더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인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했으며,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무드램프 등이 실내 분위기에 세련미를 더한다.

다양한 친환경 소재도 사용한 점도 칭찬할 만하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너, 바닥 매트, 2열과 3열 시트백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적용했다. 크래시 패드 등도 친환경 인조가죽으로 만들었다.

신형 싼타페의 주요 사양과 제원은 다음달 10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