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유럽법인이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할 2세대 ‘i20’의 공식 이미지를 발표했다.
유럽과 인도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i20은 국내시장을 비롯해 북미시장 등에 판매되고 있지 않은 B-세그먼트 소형차다. 2002년 클릭 출시 이후 2007년 i20이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까지 명맥을 잇고 있으며, 클릭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100만대가 넘게 판매된 바 있다. 올해부터는 WRC에 참전하고 있기도 하다.
2세대 i20은 독일 뤼셀스하임(Russelsheim)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모델과 마찬가지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 디자인을 앞세운다.
전면부는 육각형이지만 사각형에 가까운 크롬 그릴을 갖췄다. 상단에는 얇은 수평 그릴이 위치하며, 헤드라이트와 연결된 형태다. 범퍼 형태는 전면 그릴을 감싸는 형식으로 변경되고 안개등도 각진 형태가 적용됐다. 헤드라이트는 프로젝션 타입이 적용되며, LED 주간주행등도 갖췄다.
측면부는 소형 해치백의 실루엣을 갖는다. 루프라인도 뒤로 갈수록 부드럽게 떨어지는 디자인이 사용됐다. 특히, C-필러를 블랙으로 처리해 마치 창문이 뒤 부분까지 연결된 느낌을 갖도록 유도했다.
후면부는 새로운 리어랭프와 돌출된 현대 배지와 범퍼 디자인을 통해 볼륨감을 느끼도록 했다. 특히 리어램프는 부메랑 모양을 한 3차원 효과를 갖췄으며, LED를 사용한다.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한 i20은 전체 길이가 4,035mm로 짧은 크기지만 휠베이스는 2,570mm로, 기존보다 45mm가 길어졌다. 덕분에 앞좌석과 뒷좌석 레드룸 공간은 1,892mm로, 동급에서 가장 넓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형 i20의 실내는 기능성을 강조한다. 계기판은 간결하고 센터페시아는 2가지 각도로 눕혀있어 조작이 쉽도록 했다. 시동버튼도 추가됐으며, USB 단자도 갖췄다. 파노라마 선루프도 이번에 추가된 것이며, 후방 카메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적으로 320리터의 공간을 가지며, 뒷좌석을 접으면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 뒷좌석 폴딩시 확대되는 화물공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2세대 i20에 대한 파워트레인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현행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솔린 엔진은 84마력과 12.2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1.2리터 엔진이 탑재된다.
디젤의 경우 기본형 모델의 경우 74마력과 18.4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1.1리터 엔진이 준비된다. 1.4리터 디젤은 각각 89마력과 최대토크 14.0kg.m, 99마력과 22.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사양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현대차가 출범한 고성능 브랜드인 N 퍼포먼스에서 튜닝한 i20의 고성능 모델도 추가될 계획이다.
독일에서 개발하고 터키와 인도에서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2세대 i20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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