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올 하반기 판매할 SLS AMG 전기차(SLS AMG Electric Drive)의 실력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뽐냈다. 노르트슐라이페 1랩을 7:56.234에 주파하며 양산 전기차 역사상 가장 빠른 랩타입을 기록한 것. 종전 기록은 지난해 아우디가 R8 e-트론으로 기록한 8:09초.
이번에 선보인 SLS AMG 전기차는 기존 SLS AMG GT의 뼈대를 이용하고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것. 4바퀴에 작은 인휠 모터를 붙여 총출력 750마력을 발휘하며 순간 최대토크는 102kgm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엔진 뒤쪽과 센터 터널, 시트 뒤에 고루 나눠 실었고 축전 용량이 60kwh로 R8 e-트론(49kwh)보다 뛰어나다. 제로백은 3.9초로 가솔린 모델인 SLS AMG GT(3.7초)에 견줄만하고 역시 R8 e-트론(4.6초)보다 빠르며 최고속은 250km/h(자동제한)로 같다.
한편 SLS AMG 전기차의 판매가는 독일 기준으로 41만6,500유로(약 6억1,651만원)로 알려졌고 극히 적은 수량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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