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신, 지금은 서울살고있는 진보성향의 30대 남자입니다.
우선 대구라서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끄적여봅니다.
아마 대구출신이니 일단 댓글로 욕 많이 먹을 것 같기는 합니다.. ㅋ
대구경북의 지금의 행태, 이때까지 해온 짓들 무조건 욕먹어야죠.
저도 욕하고 있고 부끄럽고 쪽팔리고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욕먹을 짓 할꺼에요 대다수는 여전하니까요.
쉽게 바뀔 동네 아니라는거 알고 있고, 저도 어느정도 포기하고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솔직히 고등학교때까지는 정치에 별 관심이 없었어서 성향이 없었어요..
대학교 간 이후로 나름 방향을 가지기 시작했고 진보성향이 된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진보성향이지만 종합하면 상식에 근거한 성향이랄까요..
일단 지금 제 판단으로는 자한당은 상식밖의 종자들이니까요..
그 이후에 박정희 얘기만 나오면 찬양해대던 부모님이랑 득달같이 싸워서 문통 찍게 만들었구요.
저한테는 찍었다고했는데 말만 그렇게 하신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정치얘기를 하면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해요 지금은..
지금도 같은 연배분들끼리 공유하시는 찌라시 글이나 유투브 보이면 저한테 보내달라그래서 다 팩트체크 해드리고 있습니다.
대구 살때 만났던, "엄마가 닥그네 찍으래" 라고 생각없이 말하던 어린 여자친구도 같이 역사공부하게 만들어서
닥그네 욕하고 문통 찍게 만들었어요.. 닥이 뽑혔었지만요.ㅠ
그리고 계속 보는 부랄친구놈들도 개소리하는놈 있으면 정부옹호하는게 뭐라고
전화로 개같이 싸워가면서 이해시키고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대구출신이지만 소신을 가지고 내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 하면서 사는 저같은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대구 욕을 하지말자는게 아닙니다.
문제있는 인간들은 쌍욕 처먹어야되구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도 그런 인간들 욕 엄청하면서 지내고있어요.
그런데 지금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그냥 대구는 통으로 개조불가니 답이없다느니,
자극적인 투로 지역감정만 유발하는 글이 베스트가 되기도 하고..
사실 안들어오고 안보면 그만인데, 여기서 형님들 글보고있으면 재미있고 그래서 자주 오는데,
오다보면 그런 글들을 보게되니까,, 그냥 기운이 빠지네요.
어차피 대구라고 통으로 욕먹을꺼 내가 왜그러고 살았나 싶기도 하고요
사실 보배 들어오는 대구분들은 대부분 진보성향 혹은 정상적인 분들일 꺼라 짐작하거든요?
그런 분들이 보배에 들어와서 느끼는 감정.. 저랑 비슷할꺼라 생각합니다.
칭찬을 바라고 이렇게 산 건 아닌데, 오히려 같이 욕먹고 기운이 빠지니 심정이 묘합니다..
아직 변화가 미미하고 지금도 욕먹을 짓만 하는 TK...
앞으로 언제 어떻게 변할지 저도 모르겠고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런 글들은 계속 올라오고 대구는 욕먹겠죠.
문제 터졌을때마다 '대구에 정상적인 사람들 빼고 개객기'라고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런데 요즘은 저같은 사람의 존재자체가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힘드네요..
그래서 부탁드리는데 욕하시더라도..
그래도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
보시기에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있다는 것,
그리고 그 작은 변화를 위해서 애쓰고 있는 소수도 있다는 점은 꼭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대구출신이라서 죄송합니다.
다음주 봉하마을 같이 갑니다...
대구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대구의 투표 성향때문일듯 싶어유...
다만 지금은 욕하시되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거는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는겁니다..
본인이 대구출신이라 미안해하지도 마시고요
문제 있는 사람들만 욕하세여
대구사람이라고 가만있는데 욕먹는거 같아서 기분이 별로네요
대구사는사람 다 죄인 만들면서 진보성향이라고 하시는거 이상하네요
솔직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동생인데요
정치 선거 투표 이 3가지 이야기만 나오면
힘드네요
하튼 힘내시고 즐겁게 살아봅시다
허나 이번 사건은 3가지로 봅니다,
신천지, 대구시장, 그에 대한 시민들생각(시장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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