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매일 같이 하루에도 열번 이상을 다니는 산길이 있습니다
차량 두대가 겨우 통과하는 아스팔트 산길 입니다
이곳은 등산객도 많이다니는 길 입니다.
근데 8월 2일 정도 부터 차량 한대가 몇일동안 같은자리에 계속 주차가 됬있더군요
차량이 주차한곳은 산길에서 숲속으로 10미터 안쪽 나무가 하늘을 가리는 그늘이 있는곳으로 그곳에는 컨테이너박스가 하나
있고 차량이 두대정도 주차 할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오다가다 그 차량을 계속 보면서 다녔는데 차량안이 뽀얀 습기가 차 있더군요,,
저는 그래서 누군가 등산을 하러 와서 더워서 에어컨을 키고 있어 습기가 차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 차량을 본 이후부터 5일정도가 지난 오늘 차는 여전히 뿌옇더군요 뒷자석 양옆 유리에는 신문지로 가리고 있고
저는 순간 느낌이 이상해서 저녁7시30분정도에 차량으로 다가가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근데 안이 잘 안보여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저희 사무실로 돌아와서 생각을 좀 하다가 느낌이 좀 싸한 느낌이 들어 저녁 8시10분 다시 가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자동차 전조등을 상향으로 하고 핸드폰 후레쉬를 비추어 살펴보던중 저의 그 싸한 느낌이 맞았습니다.
이미 많이 부패한 시신이 있었습니다.
저는 차를 몰고 조금 내려와 112신고를 하고 참고인 조서 쓰고 이제막 들어와서 이 글을 올리는 것 입니다
사인은 자살 이며 연탄불울 피워 돌아가신것 입니다
아들도 와서 부랴부랴 연락받고 현장에 오고 이미 5일전에 미 귀가자 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유서도 발견되었고 돌아가신분이 걸어서 10분거리에 사시던 분이였습니다
돌아가시는 분은 52세 남자분이셨고 이미 돌아가실 장소를 봐왔던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와서 생각하니 조금만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어더라면 혹시라도 사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ote: 지금 자꾸 돌아가신분 생각이 나서 막거리 한잔하고 글을 올리는것이라 두서가 없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들생각하니 조금 슬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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