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집에 와이프를 내려주고 차를 가지고 단지를 나가려고 입구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이고(11~12시경) 아파트 내이기도 하고 해서 엄청 천천히 운전을 하고 있었죠(대단지다보니 복선주차도 많고 가끔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곤란하곤 합니다)
입구에 다 와갈때쯤 앞에 아주머니 한분이 차를 주차하고 계시더군요
후진주차를 잘 못하시는지 엄청 오래 걸려서 그냥 어머님 생각도 나고 해서 그냥 옆에 차 세워두고 기다려드리는데 앞에 왠 취객이
비틀거리면서 걸어옵니다
지나가겠지 하고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퍽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사이드미러를 쳤더라구요
아..몸을 잘 못 가눴나보다 하고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얼굴 붉히기도 그래서 그냥 가나보다 했더니
갑자기 문을 툭툭 두드리네요
창문을 내렸더니 하는 말이
운전 똑바로 안하냐고
사람을 쳤으면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제가 좀 황당해서 뭐라구요? 이랬더니 차 운전을 개판으로 한다고 경찰을 부르니 뭐니 하더군요
그래서 내렸습니다
저도 덩치가 작은편도 아니고 내려보니 저보다 더 작더군요 나이는 더 많은거 같지만
지금 뭐라하는거냐고 가만히 서있는차 사이드 친것도 내가 취객이라 봐줬는데
지금 적반하장으로 나오냐고
CCTV저쪽에 있는거 경비아저씨한테 돌려달라 할까요? 이랬더니
갑자기 움찔합니다
그러더니 아저씨 지금 뭐 저랑 싸우자는거에요? 차로 쳤으면 미안하다고 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뭐 이런식으로
꼬불랑꼬불랑 이야기를 하더군요
차로 친건지 니가 차를 친건지
CCTV랑 블랙박스 다 돌려보자고
그리고 너 이 아파트 사는거 같은데 어디 사는지 한번 같이좀 가보자고 그랬더니
제가 술을 많이 먹은거 같으니 뭐니 변명을 줄줄..
정말 블랙박스나 CCTV가 없었으면 저런 행동으로 푼돈이라도 뜯으려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는 생각에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나이를..먹어도 어른이 못되면 그냥 늙은이라는데 정말 기분 더러운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정말 조심하세요 미친놈들이 많아요
사람이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ㅠㅡㅡㅡㅡㅜ
꼭 잡아먹으려는 애들은 강하게 나가면 빌빌 기는것 같아요..욕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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