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칼퇴근하고 눈누난나 집에 가는길이었습니다.
가다가 신호가 걸려서 정차하고, 라디오나 틀을려고 상체를 앞으로 좀 숙이는 순간
쾅쾅쾅!!!..
뒷차가 밑도끝도없이 똥침을 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네요..
부딪히면서 목이 확 꺾인데다 너무 놀랐습니다.. 진짜 날벼락인 상황이니까요 ㅜ
정신차리고 내려서 얘기해보니, 가해자가 떨어진 휴대폰을 주으려다가 실수로 박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토홀드 걸어놨다고하는데 충격 강도나 오토홀드가 풀린거보면
실수든 어찌했건 악셀을 건드렸더나 밟은게 확실한 정도의 충격이었습니다. (BMW 5시리즈)
너무 황당했지만 일단 아저씨가 과실인정하고 사과하시길래,
보험처리하고 좋게 끝내려고 했습니다. (당연히 100퍼 상대과실로 진행)
대물이야 당연히 수리진행하는거고, (렌트받고 보험사측에서 안내한 정비소에 그냥 입고시킴)
대인은 좀 고민은 했지만 충격이 생각보다 컸고
목이 뻐근했던게 사실이라 병원가서 물리치료만 한번 받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아저씨가 매너도 좋으셨고해서 물리치료 한번만 받고, 최소합의금보다 적게 받고 끝내려고 생각했었죠
(보통 60정도가 최소로 알고있는데, 저는 그냥 병원 한번 가고 40정도만 받고 끝내겠다고
처음 접수한 대인담당자에게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험 대인담당자가 전화와서 그차가 법인차량이다.
운전자는 원만하게 해결하려는데 법인대표가 그정도가지고 무슨대인이냐며 대인취소하라고 요구를 했다는 겁니다.
(여기서는 블랙박스봤는데 그정도가지고는 대인인정 못하겠다 라고 얘기를 했답니다)
여기서 딥빡.
보험사직원이 피해자분은 원만하게 하려고하시는데 오히려 가해자쪽 대표가 이래서 좀 난감한 상황이됐다.
만약에 끝까지 대인거부를하면 번거롭더라도 진단서끊어서 경찰서접수를 해야될수도 있다 라고 안내를 합니다.
(보험사직원은 친절했고 오히려 저한테 호의적이었습니다.)
직원한테 화낼건 아니니까 알았다.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렇게나오면 저도 귀찮더라도 진단서준비해서 경찰접수하겠다고 전하라고했습니다.
여기서 보험사직원은 한번 더 중재해보겠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해서 기다렸죠.
마지막에 전화가 와서는, 일단은 대인처리 진행하는걸로 중재를 했고,
법인대표가 여자고 운전자 와이프인것같은데, 사고영상을 보지도않은 상태로 막무가내로 우겼던것 같다.
피해자분이 호의적으로 나오신 부분도 다시 얘기했고, 운전자분이 잘 중재해줘서 얘기는 끝내놨다.
불편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저희가 해드릴수 있는 최선으로 합의금 맞춰드리겠다 라고 합의금을 제시했습니다.
(그과정에 아줌마가 직원은 누구편이냐며 진상을 엄청부렸다고하네요 ㅋㅋ
보험사 지원이 막무가내 진상이라고 대놓고 얘기하더라고요 ㅋㅋ)
제입장에선 그쪽에서 아니꼽게나와서 기분도 상한 상태고, 굳이 덜받을 필요가 없으니 그대로 받았습니다.
결국은 제가 첨에 생각한 금액보다 훨씬 더 높은 금액으로 합의가 마무리됐죠..
(물론 위 내용이 다 보험사직원 스킬이라면 할말없지만 그런거같지는 않았습니다.)
상황끝내면서 보험사 직원한테 원래 제가 대인으로 받으려했던 합의금(40).
대물도 아닌말로 제가 따로 입고해서 왠만한거 다 교체로 진행할수었다는 점.
보험처리하시는 분 입장에서 진상인지아닌지 판단되실텐데,
이 부분에 대해 아줌마한테 꼭 전하고 사람 봐가면서 진상부리라고 전하라고 하고 통화끝냈습니다..
참 저런 진상은 또 첨겪어보네요.. ㅋ
연초에는 물피도주를 당하질 않나.. 올해는 마가꼈나바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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