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가르치면서
참 쎄보일려고 애쓰는 애들이
가장 사랑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속이
무척 여리고
상처를 많이 받아서
톡 건드리기만 해도 바로 반발하고
눈에 핏대서고 이런 애들
주변 애들은
무섭다고 다가가지도 못하지만
사실은 이런 애들이 이렇게 된 건
마음에 상처가 많아서라는 걸 알기에
한 번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얘길하죠
언젠가는 너도
니 상처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만나서 착하게 살거야
내가 그런 사람이 못되서 미안하다
하지만 이해한다
잘살아라고요
그냥 애들 가르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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