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왕복 2000키로 대략 18시간 거리였죠.
트랙주행 이틀동안 대략 550키로 정도. 덕분에 다음에 이 트랙갈때는 타임어택 한번 노려볼만 하겠군여.
원하던 랩타임도 나와서 나름 만족했습니다.
출발을 새벽에 일찍해야해서 그전날 차 올려놓고 짐싸고 준비땡!! 합니다.
아침 일곱시 저한테는 새벽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뭔가 억울한 사람이 접니다^^
출발전에 다시 한번 트레일러를 점검하고. 결박확인!!!! 필수입니다.
얘는 이번에 고생안하고 편하게 트레이러에서 따라오네요.
오전 7시9분에 출발!!!
트레일러를 연결해서 후진이랑 주차보조 시스템은 사용불가.
비오네요 ㅠㅠ.
이번처럼 장거리는 트레일러 끌고는 처음이라 흥분과 긴장이 교차합니다.
사실 짐도 만약을 대비한 트레일러 수리용 비상공구들이 대부분.
포르쉐는 고장나면 싣고 오면 되지만 트레일러랑 트럭은 문제발생시 골치가 아파집니다.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번여행은 혼자서 가는 여행이라 말하자면 침묵의 여행입니다.
나흘동안 트랙에서 옆 드라이버랑 대화하는것 이외에는 완벽한 침묵으로 다녀옵니다.
나름 괜찮아여^^ 제일 좋은점은 모든 결정을 내가 혼자 내마음대로 할수 있다는거.
밥먹던말던 커피를 뭘 마시던 말든 아무 신경을 쓸 이유가 없음.
비가 많이 내립니다. 하지만 거의 외부와 단절된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방음이 나름 완벽합니다.
가끔 리어 카메라를 보면서 트레일러가 잘 붙어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토잉용 트럭이라 리어뷰 가도만 대락 6가지 정도 됩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장거리에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
여행이 정말 편리합니다.
사이드 미러도 확인 트레일러랑 차 잘 따라오네요.
운전하면서 한 20%는 옆이랑 뒤 보는데 쓴듯합니다.
아침이라 한적합니다. 편도 900키로 정도이지만 운전 자체가 힘들지는 않아요.
큰도시 두번 지날때 정체말고는 느긋하게 130정도로 크루즈 맞추고 달리면
내가 차를 끌고 간다는게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로 편안합니다. 정숙성/승차감 아주 다 대만족입니다.
트럭의 나라라서 그런지 트럭들 정말 좋아요.
중간 급유를 위해 정차!!! 다 채우면 100리터 들어갑니다 ㅎㄷㄷ.
전 장거리 운전 모드가 되면 거의 쉬지를 않습니다.
내려가는 길 10시간동안 주유를 위해 두번 화장실 한번 말고는 밥도 안 사먹고 아침에 준비한 빵으로 때우고
그냥 마냥 달립니다. 휴게소에서 라면에 김밥을 팔면 세웠을텐데 뭐 그런건 없으니 ㅠㅠ.
10시간 운전중 휴식과 정차는 꼴랑 15분정도. 장거리 체질입니다.
기름 넣는동안 다시 결박을 확인합니다. 한 세시간 마다 해줘야 합니다.
비가 그치기 시작합니다. 그냥 달립니다. 이쯤되면 운전이 운전이 아니라 숨쉬기랑 비숫해지는 단계.
내쉬빌!!!!! 컨츄리 뮤직의 고향이죠. 미국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도시.
대도시라 정체는 기본.
반 더왔군요. 이제 4시간만 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정체로 두시간 더 추가 ㅠㅠ.
또 그냥 무작정 달립니다.
트레일러를 끌면 차가 길어져서 주차도 트레일러 주차장에 해야합니다. 그래서 트레일러 들과 나란히.
정체를 피해 샛길로 가지만 그대신 신호가 엄청나게 많군요.
한 8시간 남쪽으로 오니 여기는 다 반팔에 반바지!!!
여기서 다시 10시간만? 내려가면 다들 수영장에 쳐박혀있음...더워서 ㅎㄷㄷ.
무려 10시간을 걸려 도착했습니다.
평군속도 대략 90키로 생각보다 빠르죠?
트랙사진 한장!!!!
미쉐린이 메인 스폰서이고 아 도시에 포르쉐 미국법인과 포르쉐 박물관
그리고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있습니다.
차를 하차합니다.
이렇게 트레일러 자체가 기울어지면서 램프가 되죠.
저녁으로는 뜨끈한 순대국. 우리동네에서는 이런거 먹기 ...ㅠㅠ
트랙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날씨 좋네요^^
혹시나 몰라서 트레일러뒤에 트럭을 박아두고,,,
친구 세분이 각자의 포르쉐를 몰고 오심. 다들 할아버지들.
미국에선 할아버지들이 제일 부자임.
이분의 차는 630마력임. 확실함 번호판이 말해줌. 뭐 트랙에선 .....직선에서 추월함.
즐기러 오신분.
저 초록색 GT3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상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달리기....
빵도 사고
어우야 무지하게 큰 파리바게트네요.
이렇게 온 목적을 달성하고 떠날준비를 합니다.
다시 싣고 결박을 하고....
트립을 리셋하고 다시 달립니다.
아무생각없이 달리기모드로 몸을 세팅하고 계속 달립니다.
아무리 봐도 장거리 스타일.
트레일러 잘 붙어 오는지 보면서 경치 감상.
다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결박도 확인하고.
또 하염없이 달립니다. 이번에도 점심은 운전하며 그냥 빵으로 때우면서 주구장창 달립니다.
짬깐쉬면서 한장!!!
이번엔 길이 안 막혀서 8시간만에 주파했습니다.
무사고 무빵기념으로 도착후 사진한장.
시즌이 끝나서 차를 닦고 겨울모드로 들어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여^^
미국에서도 순대국을 먹을 수 있다니
차는 3.5V6에 트윈터보 대략 380마력에 56토크니깐 니쁘지는 않죠.
피크토크가 저알피엠에서 나오면 좋을텐데 2500rpm이라 역간 손해보는것도 있죠.
무사히 복귀하셨다니 다행입니다 +__+
포르쉐 집적 끌고갔으면 피로도 3배이상!!!
카라이프 부럽습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ㅎ
.
.
마일은 너무 말이 안되고
킬로라도 트럭에 트레일러로??
닥터 엠투르신...
이거 진짜예요??
추천 2개 접니다..*.*;;;
수정했어요
좋은 세상이네요 ㅎㅎ
저도 트랙 신나게 타고 싶습니다 ㅠㅠ
숙대국밥이라니.. ㄷㄷ 순대국밥을 보고나니 현암정이 있는걸 믿게 됩니다 ㅎㅎ
전 그동안 귀찮아서 안했는데 싣고 내리는데 힘은 들어도 장거리가 편하기는 합니다
추천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