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교♡ 님
지하철에서 친구랑 어딜 가다가
친구가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브라우니를 하나 주더라구요
무심코 먹었는데
완전....... 처음 먹어보는 그맛에... 술이 번쩍!!! 깨더라구요ㅇㅁㅇ
당장 내일 만들어야지!! 하고 벼르다가
바로 만들었습니다.
할머니 드리려고 몇조각 놔둔걸 먹어 봤더니
하루 지나니 더 쬰득하고 촉촉하고 입에 촥촥 붙고 아..
아마 수화가 되서 그런가봐요.
너무 오래두지 않는다면 당 성분이 많이 들어갔으니 상하지는 않겠죠?
버터랑 초콜릿이 수분 보유도 해주니.. 일주일 정도는 거뜬히 보관가능할 것 같아요^^
다음번엔 대량 생산해서 두고두고 먹어야 겠어요.
아차!! 그리고 브라우니는 머랭을 올릴 필요가 없어서 실패율이 적다고 하지만
저는 조금 부드러운 맛을 원해서 머랭을 팍팍올려서 만들었답니다.
사진에도 그렇게 나와있으니 참고하셔요~
쫀득한 식감을 원하신다면
2번 과정에서 계란 속에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저어주시면되요.
저는 부드럽고 촉촉한 브라우니 되겠습니다~
쫀득한 브라우니는 다음편에 올려볼까요?
재료입니다.
다크 초콜릿 110g
버터 70g
설탕 56g
박력분 49g
코코아 파우더 21g
계란 2개
아!! 그리고 원래는 조금 큰 사이즈의 평철판에 구워서
며칠 넉넉하게 먹으려고 했지만
버터가 조금 밖에 없는거예요 ㅠㅠ
다른 모~든 재료들은 집에 있는데 버터 하나 때문에
오밤중에 사러 나갈수도 없고 ㅠㅠ
그냥 버터에 맞춰서 다른 재료들도 일정비율로 양을 적게 계산한거예요
집에 있는 철판은 3호짜리 원형팬이 딱 맞겠다 싶어서
거기다가 구워준 거구요~
브라우니는... 평철판에 굽는게 이상적이랍니다..;;
여러분들은 양을 조금 늘려서 평철판에 넉넉히 하세요~
집에 재료들이 다 있더라구요
저는 돈 한푼 안들이고 만들었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남은 버터는 이것 뿐 ㅠㅠㅠ
계량한 박력분과 코코아 파우더는 체에 한번 쳐서 준비해주세요~
1. 버터와 초콜릿은 중탕 용해 시켜줍니다.
그냥 직화불로 초콜릿을 녹이면.. 초콜릿이 녹지 않고 타요 ㅋㅋㅋ
사진 보이지죠?
중탕이란 그릇에 따듯함 물을 넣고
그 위에 초콜릿과 버터를 넣은 그릇을 넣으세요
이렇게 간접적으로 열을 주는 걸 중탕이라고 해요
(다들 아실건데 혹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봐요
어린 학생들이 간혹 쪽지를 보내와요...;;)
사실 초콜릿을 더 많이 넣었어요
원래는 80그램 정도 인데 저는 풍부한 맛을 원해요 乃!!
집에 남은 초콜릿은 110그램 정도 던데 그냥 그거 다 넣었답니다~
2. 계란은 약간 푼 뒤 설탕을 2~3번 나누어 넣으면서 거품을 올려줍니다.
색이 점점 옅어지는게 보이시나요?
다른 레시피들 찾아 보면 '아이보리 색이 날때까지'라고 하거나
'리본모양을 그렸을때 2초 정도 그모양을 유지'하면 반죽이 완성 된거라고 하는데
처음 하시는 초보자님들은 진짜 어이없을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진짜 아무것도 모를때 웃음이 막났어요
도대체 무슨말이지 영.. ㅠㅠ
아이보리색이 어느정도 명도 채도를 말하는지 색깔에 따라서 비중도 각각 다르고
리폰 모양은 ........ 무슨리본? ㅋㅋㅋㅋ
저도 학원 선생님께 배운건데
비중을 계산하지 않아도 쉽게 거품 올린 정도를 판별하는 방법알려드릴게요
반죽을 손가락으로 찍어서 들어 올렸을때
반죽이 줄줄 흐르거나 물처럼 뚝뚝 떨어지지 않고
손가락에 묻어 따라오면 대충 비중이 0.4~0.5에요
반죽 전체가 한덩이로 젤리처럼 따라오는건 아니고
아래 반죽은 무게를 못이겨서 떨어지고
조금 남은 반죽이 고드름 처럼 달랑거리겠죠?
위 사진의 비중을 재어보니(완반죽이 아닌 상태!! 달걀만!!) 0.48이었습니다.
그러면 된거에요^^ (0.45~0.55)
비중이 좀 낮아야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이 있거든요
우리 토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요리하는데 털 빠질 까봐 옷 입혀 놨더니 더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자식 너무 귀여워서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고 싶은거만 보면 저렇게 바른자세로 앉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뭐 먹을거 줄땐 바른 자세로 앉으라고 시키 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라고 갈구하는 표정을 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털 빠진다 새끼야!! 저리가라!!!! 하니
파르르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머라고 하니깐 움직이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좀 보라고 멍멍 짓고 앞발로 내 팔뚝 긁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체질 해 놓은 가루류를 반죽에 부어 고무주걱 날로 섞어줍니다.
대충 섞었어요 날림 가루만 안보일 정도로 샥~
그래도 옆면에 가루가 조금 남았네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버터랑 초콜릿 섞을때 남은 가루들도 정리해 줄거에요~
4. 초콜릿과 버터를 완전히 용해한 것을 부어서 섞어줍니다.
좀 되다는 느낌이 들거에요.
하지만 이상한게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고~
5. 노루지를 깔아준 팬에 팬닝 해줍니다.
반죽이 좀 되직해서 탕탕 쳐서 공기를 빼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반죽이 너무 되서 흐름성이 하나도 없으니
주걱으로 정리해서 대충 평평하게 해주세요
구석으로 좀 밀어 넣어주고 ..
주걱으로 최대한 정리를 해도 이모양 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오븐에 넣고 구우면서 그 열기로 윗면도 대충 평평패지고
주걱이 미처 닿지 못한 구석까지 반죽이 들어가니 걱정마세요~
6. 180˚C로 예열된 오븐에 15분 정도 굽습니다.
저는 항상 오븐안에 넣고 기다리는 그 순간이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에요.
혹여나 이뿐이들이 실패해서 못난이로 나올까봐 마음도 졸여지고
기대도 되기도 하고 ㅋㅋㅋㅋ 윽..... 진짜 가슴이
아.아..아.... 상상만해도 향긋한 냄새가 온집안 곳곳 퍼지는것 같아요.
나왔습니다
브라우니님!!!
식힘망에서 완전히 식혀 주세요
식히고 드셔야 더욱 맛나답니다~
이 구멍은숨구멍이 아니고..ㅋㅋ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를 판별하려고
나무로 된 젓가락으로
브라우니를 쿡 찔러 본거에요
반죽이 묻어 나온다면 안익은 거구요.
젓가락이 말끔하다면 다익은 거에요~
각 가정에 오븐에 따라 불 세기가 다를수도 있으니까
너무 시간에 연연해 하지마시고
정해진 시간을 기준으로 여러번 확인해 보세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언니님은 "와~ 맛있는냄새~~~"
하고 탄성을 지르던걸요?
정신 차리고 저도 다시 맡아 보니
아 온 집안에 달콤한 초코향이 은은하고 아...
초콜릿에는 사람의 기분을 업 시켜주는
엔돌핀을 자극하는 성분이 있다던데..
엔돌핀 때문이겠죠?
부드러운 계란거품을 내서 그런지 입안에 넣자마자 사라락 없어져요
언니와 저는 오밤중에 브라우니 한판을 후딱 해치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찌는 살? 내일 걱정은 내일모레 하려구요^^
아.. 전 욕심이 많아서 탈인거 같아요 ㅋㅋㅋ
머릿속에 만들어 보고싶은 브라우니가 가득하네요 ㅋㅋㅋ
같은 재료와 비슷 양으로 만드는 방법만
조금 달리 해서 식감을 다양하게도 해보고싶어요
1. 껍질바삭&속은쫀득촉촉 브라우니
(윗면에 바삭바삭하게 초콜릿이 껍질을 이루고 있는것은
초콜릿을 조금 더 많이 넣어주면 되구요
달걀믹싱할때 거품을 많~이 내지마시고
설탕이 녹을정도로만 믹싱해서 (비중을 높인다)
쫀득하게 할수 있어요.
초콜릿을 많이 넣으신다면 비중이 알아서 높아지니까
그것도 감안 하시구요.)
2. 초코청크브라우니
초코청크브라우니는
믹싱된 계란에 용해 초콜릿을 넣고 먼저 섞어준 다음
가루류와 함께 초코 청크를 넣어주시면 되요.
입에 넣어 한입 깨물었을때
초콜릿이 우득우득 씹혀서
입안에 진한 맛을 남기는 것도 해 보고싶고 아......
귀차니즘 한은진이가 해보기 전에 여러분들이 해보시고
좀 가르쳐주시면 어떠실런지..ㅋㅋㅋ
긴하루님 껀 진짜 먹어보고 싶다는..
전문가의 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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