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남부 노르트브라반트주 브레다에 있는 쌍용차[003620] 유럽부품센터가 유럽시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지역 주력 차종인 렉스턴과 코란도 등 8개차종 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부품센터는 서유럽 14개국과 동유럽 9개국 대리점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저장품목은 1만2천500개에 이른다. 유럽 베스트셀링카중 하나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무쏘와 구형 코란도 부품까지 갖추고 있다.
2006년 12월 법인으로 설립된 부품센터 창고는 9천765㎡규모로 5개월분의 재고를 갖고 있다. 유럽재정위기 장기화에도 연간 1천200만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부품센터는 프랑스, 벨기에,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평균 1일 이내에 차량부품을 하루 1천개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유럽부품센터는 부품 공급률이 94%에 이르고 있다. 부품공급률은 소비자가 부품을 주문했을 경우 확보된 재고의 가용률을 의미한다. 100개를 주문했을 때 부품센터가 평상시 94개를 확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유럽부품센터가 없고 본사에서 부품을 직접 공급했을 때에는 재고주문 공급기간이 75일 이상 걸리고, 공급률이 60%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그동안 5년간의 부품센터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용역범위를 최소화한 직영체제를 구축하는 등 재정위기 비상대책경영을 하고 있다.
양세일 유럽부품센터법인장은 3일 "유럽발 재정위기 속에서도 차량판매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고 부품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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