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 자동차업체 푸조 시트로엥이 프랑스 CAC40 지수 편입종목에서 탈락됐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로 시가총액이 줄어들자 미국 다우 지수에서 퇴출된 제너럴모터스(GM)와 비슷한 굴욕을 당한 셈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유로넥스트는 오는 24일자로 푸조가 프랑스 CAC40 구성종목에서 빠진다고 발표했다. 푸조를 대신해 벨기에 화학업체 솔베이가 CAC40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조는 최근 프랑스와 남부 유럽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실적 악화를 겪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8억190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푸조는 프랑스에서 8000여 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오는 2015년까지 15억 유로에 달하는 비용 절감 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푸조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즉각 주식시장에 반영됐다.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푸조의 주가 하락분은 77%에 이른다. 이날 푸조의 주가는 전일보다 5.08% 상승한 6.04유로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지만 1986년 역사상 최저점을 기록했다.
푸조를 대신해 CAC40시장에 들어 올 솔베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75억 유로 규모다.
NYSE-유로넥스트 지수 위원회는 분기마다 거래량과 유동 주식수 기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CAC40 구성 종목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한다. 영국 FTSE100이나 독일 DAX30 지수와 달리 거래량과 시가총액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 기준은 없다.
김지민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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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슷한 경험이 있는 GM에게 기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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