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 브라운, 에스프레소 브라운, 티타늄 브라운, 에보니 브라운….’
자동차 업계가 가을을 앞두고 컬러 마케팅에 한창이다. 자동차 색상으로는 흔치 않던 ‘브라운’색을 입힌 차들을 가을 시즌에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출시한 코란도 스포츠에 캐니언 브라운, 렉스턴 W에 로열 브라운을 도입했다. 한국GM은 2013년형 올란도에 에스프레소 브라운, 르노삼성차는 QM5에 에보니 브라운을 새롭게 추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아예 RE모델에 브라운 패키지 인테리어까지 마련했다. 프리미엄 브라운 가죽에 티타늄 크롬과 골드그레이를 접목한 내부 장식, 우드 블랙 그레인 등 실내 장식까지 모두 갈색 계통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기아차는 지난 5월 플래그십 모델 K9에 티타늄 브라운 색상을 채택했다.
반응도 좋다. 한국GM에 따르면 올란도의 경우 브라운 색상이 전체 계약대수의 20% 이상 차지한다. 브라운색 자동차가 인기를 끌자 현대차는 국민 준중형차 아반떼에도 갈색옷을 입혔다. 지난 9일 출시한 2013년형 아반떼에는 기존 모델에 없던 ‘헤이즐 브라운’ 색상이 있다. i30에 적용했던 이 색깔을 아반떼까지 확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도 브라운색을 도입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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