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마크 핀슨(사진) 디자인 총괄이 DS를 비롯한 시트로엥 전체 제품 디자인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다고 자평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는 '복잡한 디자인'은 "복잡함이 아니라 정교함"이라며 "무엇보다 디테일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언급했다.
마크 핀슨 디자인 총괄은 지난 13일 DS4의 국내 런칭 행사에 참석,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트로엥 디자인 키워드는 정교함"이라고 언급한 뒤 "결코 단순하지 않은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교함이 글로벌 시장에 통할 것이라는 질문에 "정교함은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에 다가가려는 노력"이라며 "시트로엥 브랜드 가치와 혁신을 지키려면 지나친 현지화보다 원칙을 지키는 게 기본임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DS 시리즈에 대한 디자인 해석도 밝혔다. 그는 "DS 시리즈는 쿠페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소비자가 출발점이지만 기능은 여러 형태의 자동차에서 가져왔다"며 "DS4의 경우 쿠페에 SUV의 기능적 요소를 접목시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런 철학은 DS 전체에 해당되는 것이고, 이를 단어로 정리하면 전통과 정교, 아방가르드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국내에 발표된 DS4의 경우 지난해 62개국 6만명 이상의 누리꾼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향후 시트로엥 디자인의 방향성도 언급했다. 그는 "형태적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용자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게 원칙"이라며 "기능에 아름다움을 접목하는 일은 시트로엥이 앞으로도 계속 추구하는 기본 철학"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 핀슨은 1992년 시트로엥 디자인 센터에 들어간 뒤 2007년부터 수석 디자이너를 맡다가 지난해부터 시트로엥 및 DS 중국 디자인 총괄을 겸임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