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이 좀 긴 점 양해바랍니다.
위의 사진 두장이 제 차 SM7이고 아래 두장은 상대편 차량 그랜저XG입니다.
지난 9월 23일 종합운동장사거리 인근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2차선에서 직진을 하고 있었는데 옆 좌회전차선에 있던 그랜저XG가 저를 못보고 차선 변경을 하다가 차량 우측 앞부분으로 제차의 좌측 뒷부분(사진)을 받았습니다.
상대편 운전자가 내리더니 사과를 하더군요. 사이드미러 조절을 제대로 안해놔서 못봤다고.
그런데 이 친구가 알고보니 군복무 중에 추석휴가를 나온 사람이더군요.
차는 부모님 차구요.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군인이 휴가나와서 운전을 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나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골치 아픕니다.
비록 인사사고는 아니라도 군법 적용을 받아서 재수 없으면 영창을 가게될 수도 있고 설사 영창을 면한다고 해도 부대에서 엄청 갈굼을 받게 된다는거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더군다나 사고현장에 경찰이라도 오게되면 그 친구는 헌병에 인계되어서 휴가중에 부대로 바로 복귀해야 하구요.
저라고 교통사고는 보험사에 연락해서 그 자리에서 처리해야 한다는거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군인이고 오래간만에 휴가나와서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제가 군인이었을 때 생각도 나고 큰 사고도 아닌데 괜히 일 커져서 어린 친구(뭐 저도 비록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곤란해질까봐 그냥 부모님께 잘 말씀드리고 나중에 보험처리하시라고 해라 하고는 연락처 받고 그냥 보내줬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그쪽 부모님들이 자기네 차는 멀쩡한데 당신들 아들이 사고냈다는 증거가 어디있냐며 배째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계속해서 아들한테 확인해볼테니 기다려 달라고만 하고 연락하기로 약속한 날에 저한테 먼저 연락을 준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더욱 가관인건 하루 이틀 기다리다가 연락하면 왜 자꾸 연락해서 귀찮게 하냐며 저한테 소리를 지르고 막말을 한다는겁니다.
흥분하지 마시고 별일 아니니까 그냥 보험처리하시면 된다, 견적이 40만원 나왔고 보험처리하셔도 50만원 안넘어가니까 할증도 안붙고 아무런 손해도 없을거다 아무리 좋게 얘기해도 제말은 들으려고도 안합니다.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무슨 견적이 40만원이나 나왔냐며 자기네 아는 공업사 가면 3시간이면 끝난다고 저보고 그리로 오라고 하더군요(가해자가 피해자한테 오라가라...;;;;)
그래서 제가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제대로 수리할거다라고 했더니 왜 수리를 해준다고 하는데도 난리냐며 화를 내고는 싫으면 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 날 전화했더니 자기네들은 절대 보험처리는 못하겠고 20만원 줄테니 받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고 합니다.
도저히 말이 통하지를 않아 하는 수없이 경찰에 신고접수를 했습니다.
원래 경찰에서는 인사사고가 아닌 교통사고는 접수를 잘 안하는데 경찰관이 그쪽 어머님과 통화를 해보고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말이 안통하니까 이건 제가 해결을 못할 것 같으니 접수하겠다 하시더군요.
경찰서에서 그쪽 아버님과 만났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멀쩡하다던 자기네 차가 저렇게 되어 있는데도 이건 원래 있던 자국이라며 아직도 당신 아들이 사고를 낸건지 잘 모르겠다는 말만 하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좀 강하게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보험처리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날 저녁에 전화를 했더니 보험접수를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보험사에서 연락이 오겠지 하고 저도 제 보험사에 사고접수를 하고는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3일을 기다렸는데 또 아무런 연락이 없길래 제 보험사를 통해 그쪽 보험사에 확인을 해봤더니 사고를 낸 아들이 군인신분이어서 보험처리가 안되고 그쪽 아버님한테도 그렇게 말씀을 드렸다는 겁니다.
보험처리가 안된다는걸 알고도 저한테 보험사에 신고접수했다고 거짓말을 한거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알아보니 그쪽 보험사와 제 보험사 양쪽 모두 이런 경우 통상 8:2 과실로 처리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쪽 아버님한테 40만원에 80%면 32만원인데 그냥 30만원에 합의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알았다고 하시면서 수리하고 영수증 보내라고 하더군요.
참 저도 바보같은게 그꼴을 당하고서도 그래도 상대방은 어른인데 내가 좀 양보하자 하는 생각에 르노삼성 지정정비소가 아닌 제가 몇번 이용했던 좀 더 싼 일반 덴트업소 두군데를 일부로 먼데까지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두군데서도 똑같이 견적이 40만원이 나왔습니다.
휀다쪽 크게 난 흠집은 컴파운드로 대강 지울 수 있겠지만 범퍼쪽까지 길게 벗겨진 것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 칠해야 한다구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해서 얘기했더니 뭐가 그렇게 많이 나왔냐며 또 따집니다.
덴트업소 사장님이 직접 설명을 해줬는데도 못믿겠다며 자기가 아는 공업사에 알아보겠다고 합니다.
보상해줄테니 수리하라고 해서 일부로 먼데까지 왔는데 사람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다음 날 전화를 했더니 글쎄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아는 '1급공업사'에 물어봤더니 12만원이면 된다고 했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 공업사에 사진을 보내주고 전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휀다 부분에 난 흠집은 컴파운드로 제거를 한답니다.
그럼 뒤에 페인트 벗겨진 부분은 어떻게 할거냐고 했더니 그건 칠한답니다.
칠하고 열처리는 하냐고 물었더니 글쎄 한다는 말이 "열처리요? 일단 붓으로 칠한 다음에 뭐...필요하면 해야지요" 이럽니다.
시간은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다 해서 2시간이면 된답니다.
칠하고 열처리까지 하는데 달랑 2시간... 안봐도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쪽 아버님한테 난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했더니 절대 거기가 아니면 자기는 보상 못해주니 저보고 거기로 가서 하라는 겁니다.
그리고는 그 와중에도 계산하면서 12만원에 80%면 9만 6천원인데 자기가 그냥 10만원줄테니 그거 받고 그만하라고 하더군요.
무슨 거지 적선하는 것도 아니고...
전 예전에 과일트럭이 후진하다가 주차장에 멀쩡하게 주차되어 있는 제차 받아서 견적이 70만원 나왔을 때도 어렵게 사시는 분 힘들게 하기 싫어서 싼 정비소를 10군데 이상 찾아다니고 결국 47만원에 수리하고는 50만원 넘어서 상대방 보험 할증 붙을까봐 렌트는 커녕 택시비도 안받고 이틀동안 제돈으로 지하철, 버스 타고 다닌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저는 그쪽 아들한테 피해갈까봐 그냥 보내주고 그 후에도 최대한 예의를 지켜가면서 배려했는데 이거 정말 해도 너무 한것 아닙니까??
막말로 제가 드러누워서 병원비를 달라고 했습니까 아니면 합의금을 달라고 했습니까?
그냥 제차만 원래대로 수리해달라는 것 딱 하나뿐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얘기했습니다.
전 이걸로 단돈 천원 한장 내가 가질 생각 없으니 그냥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제차만 원래대로 수리해달라구요.
그런데 그것마저 주기 싫어서 어디서 이상한 정비소 하나 알아가지고는 제 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떻게든 싸게 막을 생각만 하고 있네요.
하도 답답하고 화가나서 그냥 제일 비싼데서 범퍼 전체 확 갈아버리고 드러누워서 병원 치료비까지 청구해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일단 제 자차보험으로 처리하면 제 보험사에서 그쪽에다가 구상권청구소송을 해서 받아낼테니 어디 한번 당해보라구요.
그러면 가해자인 그 아들의 부대에도 연락이 가서 아들도 곤란해지겠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경찰서 왔다갔다 하자니 귀찮기도 하고 상대방한테 너무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봐주면 안된다는..........
그냥 본인 보험 자차로 수리하고 구상권 처리 하면 깔끔하게 보헝회사에서 다해줍니다
무슨 간단한걸가지고
자차없으면야 뭐 잘해보시구요
아주 꼴똥가족이네요.
생각하신대로 가해자 부모님께 마지막으로 통보하세요 보험사에서 구상처리시 아드님이 고생하실거라고.......... 진단서 발급은 작은 사고인데다가 시간이 너무 흘러서 원할하지 않을수있습니다. 최근 강화된 규정과 처벌사례 때문에 사고로 인한 진단을 안해줄수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보험사와의 계약이 끊기고 골치가 아파지거든요. 어떤분도 2주일정도후에 끊으려고 했는데 실패...........
윗분 말씀데로 흥분하지 마시고 아드님 생각해서 이러는거다 마지막 통보하시고
말 안통한다 싶으면 상대방 처지 생각말고 그냥 법대로 사무적으로 처리하시길...
절대 심한거 아닙니다.. 아직 상대방 아들은 군인이고 젊고 영창한번 간다고 사회생활 지장있는거 아닙니다. 그냥 넘어가면 두고두고 세상을 우습게 보는 집안이 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거니깐... ㅋㅋㅋ
인정은 사람한테나 베푸는겁니다. 쓰레기를 사람으로 대하면 안됩니다.
제가 님이라면 아주 제대로 해서 싹싹 빌도록 만들겠습니다.
가해자 놀부 심뽀내요~
그냥 범퍼갈고, 병원에...
법대로 처리하심이...
부대 장 알아내서 부대 군단이면 군단홈페이지 사단이면 사단에 있는 령관들 한테 전화때리면 완전 질질 싸면서 울고불고 날리날듯
그리고 사고처리는 피해자가 하고싶은곳에서 하는겁니다 사업소가셔서 그냥
범퍼 교체하시길 ㅎ 그리고 사업소에 예기하면 렌트카 알아서 구해줍니다 ㅎ
기분이 쌍콤해지게..ㅎㅎ
그리고 현역 출신은 아니신듯~^^ 나쁜뜻 아닙니다.
자동차 보험에만 운전할수 있는 나이 가입되어 있으면 군인이 휴가 나와서 대물 사고 낸다고 해도 헌병에 인계되거나..그런거 없습니다.
물론 한번씩 뉴스에 나오는 슈퍼로 돌진했거나..인사사고 경우엔 틀리지만요..
저도 군대 있을때 휴가.외박 나와서 차량 사고 딱 3번 냈습니다
보모님차에 누구나 운전하게끔 보험이 들어있고, 저도 처음에는 가해차량 운전자에게 군인인데 휴가 나왔다...그냥 콤파운드값 정도 받고 그냥 보내주면 않되냐...
이렇게 했지만...가해차량 운전자가 자기 보험사 사람 불렀고, 그 보험사 와서 하는말...몇살이냐...21살이다 했더니..보험은 나이에 맞게끔 들어 있냐고 묻길래~
그렇다 하니 그냥 보험처리 하면 되는데..뭐가 문제냐고 했던 기억이~
군인이 휴가 나와서 사고내도 별반 다를거 없습니다. 무면허 음주..뭐 이런거 때문에 휴가 나와선 운전하지 말라고 하는거죠..
못믿으신다면...지금 가입되어 있는 보험사 전화해서 사촌동생이 잠깐 휴가 나와서
휴가기간동안 누구나 운전할수 있게 보험 들고 싶다하면 상냥하게 안내 해줄 겁니다.
하루에 몇천원 하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