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등 기계류 수출 14개월 만 증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난 2월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지만 소비와 투자, 수출입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4일 발표한 부산지역 2월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4% 감소했다.
기계장비(-23.8%), 자동차(-11.7%), 1차 금속(-17.6%) 등 주력 제조업 모두 감소했다.
이는 르노삼성 완성차 생산 대수가 29.4% 감소했고 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 철광석 수출국에서 생산 차질과 글로벌 수요 증가 등으로 철광석 조달에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37.3%)과 대형마트(18.5%) 판매가 모두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1%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2월 15일)에 따른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설 연휴(2월 11∼13일)에 따른 판매 증가 효과도 있었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도 신차 판매 호조로 11.1% 증가했다.
자본재 수입은 기계류(-5.0%)가 줄었으나 전자·전기제품(2.0%) 등이 늘면서 5.9% 늘었다.
3월 제조업 설비투자 BSI(85)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건축 착공 면적(18.3%) 건축 허가 면적(250.8%), 건설 수주액(7.1%)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16.4%, 15.3% 증가했다.
수출은 철강·금속(-2.1%)이 감소했으나 기계류(30.4%), 전자·전기(15.2%)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계류 수출은 자동차(21.9%)·자동차부품(279.6%) 등이 늘면서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수입은 전자·전기(24.6%), 철강·금속(3.5%) 중심으로 증가했다.
cc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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