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시간이 나서
심심해서 법원 재판 방청을 다녀왔습니다.
사건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비공개재판을 제외하면
누구나 방청할 수 있으니 다들 참고하세요 ~
비교적 작은 사안인 도로교통법, 음주운전부터 시작해서
성범죄, 살인까지 정말 많은 사건 방청을 하고 왔는데
현실 실제 재판은 그냥 사무적인 느낌에 가깝더라고요.
정말 잊지 못할 일도 하나 있었는데
남자가 사기죄로 고소를 당하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여자한테 찾아가서 불을 지르고 죽이고, 2명이 크게 다친 사건이었습니다.
피고인은 우발적이고 협박할 의도라고 변명했지만
검사님이 구형 사유까지 상세히 밝히시면서
카리스마 있게 무기징역 구형하시더라고요.
감동이었습니다.
다친 피해자 중 한 명도 재판 방청에 와서
발언권을 얻고, 피고인은 진짜 사람이 아니다.
이러면서 수차례 흥분한 목소리로 엄벌을 요구하시더라고요.
사망한 피해자의 아들분도 오셔서
엄벌을 요구하시는데 제 일도 아니지만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선고심에서도 꼭 무기징역 구형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재판들을 보고 오니 괜히 준법의식도 올라간 것 같고
은근 뜻 깊은 시간이었네요.
보배 회원님들도 시간 되시면 한 번 방청 가보셔요
사회 이슈화 된
통영화장장 갑질사건을
근처 라
방청 참석한적 있습니다
요즘 시간이 생겼는데 한 번 가봐야겠네요 !
세상에 나쁜놈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긴합니다 ㅠㅠ 재판장이 한가한 세상은 없겠죠?..ㅠㅠ
무슨 요일에 몇 동 몇 호 법정에서 재판하는지 나와있으니
가시기 전에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정말 법조인들이 한가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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