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엄마가 운동 가는 길에 인근 산 근처에서 저희 아이를 발견해서 찾았습니다!
집에 데리고 오자마자 물부터 마시고 밥 대신 간식 먼저 먹이고 목욕 시키고
집에서 쉬고 있어요~
처음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가 5월 19일 목요일 오전이었는데
그때 아이 잃어버리고 온 식구들이 서로를 원망했어요~
아빠는 엄마한테 문 단속을 재대로 안했냐고 하고
엄마는 아빠한테 평소 아이를 자주 산책 안시켜줘서 그렇다고 하고
엄마는 또 저보고 애 미아방지 목걸이를 안사줘서 그렇다고 하고 ㅠㅠ
지난 잃어버렸던 몇일 동안 사실 저희는 별의별 생각을 다했어요.
교통사고 당하지 않았을까~ 누가 데리고 갔나~
이렇게 까지 못 찾는거는 아이가 원래 사람을 잘 따르고 유기견이었기에
누가 데려가서 키우려고 하나 ~~ㅠㅠ
먼저 한거는 구청과 각 동물병원에 신고했고 그 다음 당근~
당근에서도 주민 몇몇분이 위로와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연락이 왔네요~
맘카페도 올렸는데 ~ 다들 스쳐 지나시는 분들..
역시 보배는 다르다 는걸 느꼈어요~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주변 지인이 사신다고 뿌리겠다고 하신분
같은 마음으로 위로와 응원.... 그리고 꼭 찾길 바란다고 희망을 주신분~
매번 보배는 눈팅만 하는 회원이었는데
이번 일로 보배 횽님들은 참 마음이 따뜻한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저도 가끔 글 읽고 지날칠 때가 많은데
간절한 사람에게는 짧은 위로 한마디도 참 큰 힘이 되는거 같아요~
보배 횽님들~ 고맙습니다.
말없이 ㅊㅊ 해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위로와 응원 그리고 희망 주신분 들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따 아이 데리고 병원하고 미용실 데리고 가려고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 입니다^^
저희가 관리 재대로 못한 탓도 있는데 ㅎ
녀석이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을까요
울집도 총출동 한적에 직원들까지
총출돌했으요.
엄마는 목걸이 안사줬다고 저를 또 나무라시고 ㅠㅠ
온 식구들이 걱정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는데
이렇게 다시 찾은거는 정말 소중한 인연인거 같더라고요~
고맙습니다~
오늘은 아마 본인도 네다리 쭉 뻗고 꿀잠 잘거 같아요 ㅎ
나쁜 생각 많이 들었겠지만 이제 편하게 되었네요. 전번 있는 목걸이 달아주세요 ^^
조만간 목걸이 단 인증샷 한번 올릴려고요 ㅎㅎ
고맙습니다!
이제 다시는 혼자 나가지 마시개~~^^
후기는 ㅊㅊ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라 안밖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데 이제 펜스 잘 막아놓으려고요 ㅎ
고맙습니다. ! ㅎ
가족들 모두 마음 졸이고 힘들었을텐데
몇일간 고생하셨어요
댓글 달려고 로그인을 ㅎㅎ
천운이에요
다신 잃어버리지 마시길!!
나흘 동안 피가 말랐을텐데 다행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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