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고층 (최소 50층 이상...) 아파트 거실 바닥을 시공한 시공자 입니다...
거실 바닥 수평 맞추는 부분에 대한 변명(?) 같은거 좀 해볼게요...
일단 기본 방통(방바닥 통미장) 자체가 수평이 많이 안맞는 현장이 태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재(압착시멘트류..)가 엄청 많이 들어가더라도 최대한 수평 맞추려고 애를 씁니다...
허나 더 큰 난관은 각 방과 연결되는 부분이 수평이 맞는 경우가 없습니다...
현관 입구에 돌 힌지 높이랑... 옆 화장실 입구 힌지 높이가 맞지 않아요...
그럴때는 입구부터 화장실까지 높이에 맞춰 실을 치고...
스무스하게 낮춰가거나 높여 가면서 맞춥니다...
그래야 수평은 맞지 않더라도 내려가다 올라가거나 올라가다 내려가지 않아서 그게 훨씬 실 사용하기에 낫습니다..
특히 저층건물보다 고층건물에서의 고충은....
하루하루... 또는 시시각각 변하는 수평입니다...
레이저 레벨기... 혹은 수평대 팅겨놓고 보시면...
특히나 바람 많이 부는 날씨에는...
건물이 흔들리는거.. 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하실 정도로...
좌우로 미세하게 흔들리는데...
이게 살면서는 잘 못 느끼시겠지만...
시공하는 입장에서 고층가서 레이저 팅궈 보면...
레벨기 선이 위아래로 출렁이는데 환장합니다...
머... 변명 밖에 안되긴 하지만서도...
현장에서 생각보다는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부분은 어느정도 해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혹.... 의문이나 문의사항 있으면 댓 주세요...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 드려 보께여...
요론거 했었섭니닷...
내려갔다 올라가거나… 올라갔다 내려가는 부분이 없어야 좋은 시공입니다…
근데 오데갈라고 닉네임 그리 바꿨데유?
저는 둔한 편인지… 아무 느낌 없다가 눈으로 레벨기를 보고 놀랬져.. ㅋ
짤은 뭘 했다는건지 모르겠어유~*_*;;
건물 수평 맞는곳이 대한민국에 몇군데나 있을지 그게 더 궁금하네유
(비전문가지만....그 수평의 격차가 어느정도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리석 시공~^^;;
방통 바닥에 강마루 까느냐 타일까느냐 대리석까느냐?
재료 차이죠…
거실바닥 20평 기준으로 높이 차이가 높은곳에서 낮은곳 차이는 2전(2cm)정도 나는게 태반입니다…
그러면 얇은곳 밥을 5mm로 잡아도 두꺼운 곳은 25mm로 밥을 두껍게 발라 시공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그냥 높이 고려 안하고 생긴대로 깔아 버리는게 태반이죠…
저는 부자재 한 세대당 40포 잡아놓은 곳도…
60포 70포 써가면서 수평 다 최대한 맞춰서 시공했네요…
건설사에서 왜 부자재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냐고 압박이 심했는데…
레벨기로 수평 높이 사진찍어서 일일이 전송하면서…
부자재 더 받아내서 시공했어요…
그거 클레임 걸면 @#$@#$하다고 하더라구융.....
근데 그 기준에 맞춰도…
하자냐 아니냐는 상당히 판단하기 힘든게 이색 부분이라…
참 소비자와 건설사가 이해관계가 상충되지요…
톡히나 공장에서 찍어내는 타일 조차도…
생산 롯트 번호에 따라 이색이 나는 판국에…
자연에서 채취하는 대리석같은 재료는 필연적으로 이색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전혀 이해를 못하는 소비자들도 많죠…
특히나 이쪽은 더더욱
평활도라고 얘기하죠?
그 평활도가 확실해야 사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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