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캐디입니다.
오늘 경남 모 골프장에서 타구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고 내용은 골퍼가 친 공에 캐디가 큰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골퍼가 친 공은 빨간색 해저드 말뚝을 넘어갔고
캐디는 해저드라고 이야기 한 뒤 다음샷은 가서 치시라고 안내를 했고
골퍼도 가서 치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캐디는 다음 샷 준비를 위해 앞으로 걸어가다가 뭔가 이상해서 뒤를 돌아 본 순간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골퍼가 휘두른 채에 맞은 공은 캐디의 눈 사이를 강타했고
알고보니 가서 치겠다던 골퍼는 말도 없이 제자리에서 새로 공을 꺼내 풀스윙을 했고 이때 골퍼와 캐디의 거리는 불과 10m였다고 합니다.
캐디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졌고
부상 정도는 코 주변 살점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나갔고 코뼈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흉터는 물론이고 실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사고는 사고입니다.
하지만 사고 후 골퍼는 피투성이가 된 캐디를 멀뚱멀뚱 쳐다볼 뿐
아무런 후속조치도 하지 않았고 놀란 뒤팀 캐디가 이런 상황을 경기팀에 보고해 조치가 취해졌다고 합니다.
사람이 놀라면 멍 해질 수 밖에 없죠.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골퍼가 놀라서 멍하게 있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고를 당한 캐디가 피를 흘리며 실려가는걸 보고도 해당팀은 캐디를 체인해서 18홀중 10홀의 경기를 이어나갔고
병원에 동행하지도 피해자의 연락처를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놀란 사람이 캐디까지 체인해서 공을 칠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해당팀은 사고는 전혀 없던 일처럼 서로 웃고 떠들며 라운드를 마쳤다고 합니다.
여러 기사 인터뷰를 찾아보다보니 골퍼는 응급조치를 했고 119에 신고를 한 것도 본인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보여지기 위한 신고지, 정말 캐디가 다친게 걱정되서 한 신고라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사고 이틀 뒤 500만원이면 되지 않냐며 적당히 하고 마무리 하자고 변호사에 연락해 왔고
캐디는 골퍼가 경기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과실로 캐디를 다치게 했으므로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캐디로 근무하다보니 타구사고의 관련 된 이야기를 참 많이 듣습니다.
쌩크가 나서 옆구리에 맞고, 다리에 맞고, 머리에 맞고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개월씩 병원신세를 지는 타구사고도 많이 있는데
말도 안되게도 그에 따른 치료비를 받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지인의 경우 옆 홀에서 드라이버로 친 공에 맞아서 머리를 꿰맬 정도로 다쳤음에도
공 맞은 캐디의 해당팀 골퍼분이 '우리팀 캐디가 당신이 친 공에 맞았다'라고 말을 해주었는데도
공을 친 골퍼는 옆 홀에서 넘어와 '내 공 어디갔냐'며 공만 찾아서 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다치면 괜찮냐고 물어보고
많이 다친 것 같으면 병원에 이송해주고 회복할때까지 치료비를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골프채로 공을 치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공이 가서 사람이 다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안함 없이, 작은 죄의식도 없이...
범죄만 나쁜 것 같죠?
피 흘리는 캐디가 아니고, 피 흘리는 사람입니다.
뺑소니와 다름 없고 살인미수라고 봐도 될 범죄입니다.
글을 이곳에 올린 이유는 이곳이 화력이 강하기도 하고
타 커뮤니티보다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많을꺼라는 생각에 이곳에 글을 씁니다.
저는 해당 골프장 캐디도 아니고 피해자인 캐디분과 일면식도 없지만
그동안 수없이 봐왔던 타구사고들, 그리고 주변에서 크고 작은 타구사고를 당했던 동료 캐디들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사고로 인한 억울한 일이 없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그리고 글 내용은 최대한 사실만 쓰기 위해 거의 대부분 기사 내용을 그대로 썼습니다.
캐디 커뮤니티에 보면 해당 사고에 관련된 글과 댓글이 많지만
아직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이라 판단해서 쓰지 않았습니다.
모쪼록 사고를 당한 캐디님이 빠른 회복을 할 수 있기를
그리고 소송도 승소하셔서 몸 건강히 복귀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아래는 해당 기사입니다, 링크 수정해서 클릭 됩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살점이 떨어지고 골절에 피가흐르는데 그냥남은홀을 진행했다는건 인간이 아니라는 소리죠 다른 신체부위도 아니고 얼굴인데 그걸 보고도 이런대처를 했다는건 캐디를 사람으로 안봤다는거죠
이건 양쪽말 들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마녀사냥이 아니라
마녀학살이라도 부족하지 않겠네요
당신도 보배가입하는 날 하소연 했으면서..
나도 공치지만 정멀 아찔 할때도 있었는데..공을 포기하고 그냥 나왔든적이 있다..
어떻게 사람 앞에서 드라이브를 치냐.??
그렇게 생각이 없나..오비나 헤저드면 그냥 오비티나 헤저드 가서 치면 되는데..잘치지도 못하는게..
에휴~~ 어디 골프장인지는 모르지만 빨리 나아지길 기도할께요..
돈 5백이라..에러이~~ ㅂㅅ이라고 자랑하냐..ㄱㄴ
제일 시급한 사항은 사고가 빈번하게 나는데도 제대로된 운영 메뉴얼 및 사고 후 대처 메뉴얼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캐디와 손님의 분쟁이 아닌 골프장과 손님의 사고 처리가 맞는거 같은데....산재처리도 안될거고...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어느정도는 연습하고 기본적인 필드 매너 정도는
익히고 나와야지 쯧
여튼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맞게 해야한다 뒤질때까지 풀스윙하고
500으로 합의보자고 했으면 시원하긋다
참생각하는게..
마누라말, 네비말, 캐디말
캐디말을 존나게 안들으니 이 사고가 나지
어휴 열불 터진다
자기 컨트롤도 안되는 새끼가 골프를 치냐
골프장직원들 헷멧쓰고 일해야 할정도로 전쟁터임 한대 맞으면 골로 갑니다
돈이면 다 되는줄 아나
인성이 개쓰레기네
500 은 무슨
2억이어도 시원찮을판인데...
당연히 플레이 중단하고 병원에 같이가서 치료부탁 신경써야지 ...
정말 프로한테 배우기전 매너.에티켓부터 제대로배워야되므로 프로잘못도있습니다. 사실 골퍼로서 정말 싸이코패쓰급으로 웃고 플레이 한다는게
못배운탓과 사건인지를 제대로 못한걸
심각성이 보입니다. 쯧쯧 에휴
코로나 핑계로 지금은 잘 안나가지만 진짜
대중적인 운동이 되어 그런지 매너가 쓰레기인
골퍼들이 너무 많음.
회사직원이 다쳤는데,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죠?
가해자측 입장입니까? 피해자 입장입니까?
전 거기부터 짚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개인사업자일뿐이죠.
참 애매한 관계죠..
처음 알았습니다.
캐디들 이곳저곳 많이 옳겨 다닙니다.
친구가 캐디로일하는곳인데...
과실을 떠나 회사가 직원을 위한 노력의 부분도 생각해야 겠습니다.
다쳤는데 회사의 처우가 없다니요. 참.ㅈ.
OB티에가서 치지 왜 잠정구를 치는지;; 항상 기본을 안지켜서 사고가 나는 거네요
사람이 공에 맞아서 그렇게 되었는데 캐디를 교체해서 웃고 떠들며 라운딩을
마무리했다구요? 사람이 아니네요 명백히 플레이어 잘못이라고 보여지네요
진짜요즘세상정신나간인간들천지네..
동반자임
신상털어서 매장 시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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