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년차 애둘 엄마에요
첫아이 임신 중 남편이 랜덤채팅을 하는걸 알았아요 저는 울고불고 난리난리를 쳤고 남편도 호기심에 한거다 다른건 없었다며 빌더라고요
배신감이 너무 컸지만 뱃속에 아기를 위해서 믿어줬어요. 사람이면 자기 아이 임신한 와이프한테 거짓말은 안하겠지.
그렇게 출산을 하고 한참 육아 중 두번째 또다시 알게됬습니다.
그땐 못살겠다 이혼하겠다 하니 이번엔 편지까지 써가며 싹싹 빌더라구요?
또 믿어줬습니다.
그 외엔 가정적이고 아이한테도 너무나 자상한 사람이었으니 믿어보고싶었어요
내가 육아에 지쳐서 볼품없어졌나 자책도 했네요..
세번째. 카톡 오픈채팅하다 또다시 걸렸네요
그땐 뭔짓을 했길래 정지먹어 폰번호도 변경하드라구요. 모른척했습니다.
그땐 또 둘째 아이 임신중이었거든요.
그 당시 몸이 너무 힘들어서 화낼 기운도 신경쓸 여력도 없었어요.
또 하면 그게 사람이냐 싶은 생각에 넘겼어요.
네번째 최근 또다시 앱을 깔아 노는걸 발견했네요 ㅋ
이제는 화도 안나네요. 마음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더니.. ㅋㅋ고칠생각조차 없는 인간한테 내가 뭘 믿고 바란거지 싶네요.
너무 이쁘게 크고 있는 아이들 보면서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ㅋ
애들만 생각하면 미치도록 미안해요.
넉넉하게 못해줘도 사이좋은 부모사이에 크게해주고 싶었는데..남편한테 항상 말해왔어요
부부사이가 제일 중요하다고.. 부부가 행복하면 아이들도 행복하게 클거라는게 내 신념이라고 항상 말했는데 ..
소한테 경읽기였나요ㅋ
그냥 남편은 그런 인간이라는걸 인정해버렸네요.
속옷사이트 후기보고 야한 인스타 트위터 찾아다니고 그런건 그럴 수 있다 했었어요.
근데 이젠 그 모든 것이 그 인간이었고
뒤에서 더럽고 추잡하게 노는 저질스러운 인간이 내 남편이라는 걸 이제야 인정하게 됬네요.
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면 뭐하나요..
회사에서 예쁨받으면 뭐하나요...
아이들한테 잘하고 가정적이면 그게 용서가 되는 일인가요
가정환경이 중요하다는게.. 다시한번 깨닫네요.
지금 남편이 본인 아버지랑 다를게 뭐가 있나 싶네요. 제 눈엔 너무 똑같네요.
시어머니가 얼마나 불쌍한지 저는 이쯤되니 알겠네요. 평생 외도에 폭력에 그래도 자식새끼들은 키워보겠다고 이악물고버티고 살았을텐데.
그래도 새끼들 아빠라고 먹이고 차려입히면서 얼마나 기가막히셨을까요. 창피해서 내가 너무 불쌍해져서 아무한테도 못말하는 말.. 그래도 가까이서 보아온 새끼들은 이해하겠지 싶어 한 얘기들에 지네 아빠 평생 나쁜 사람 만들었다 원망하고앉아있네요.
그래도 자식들은 잘 키웠다 그 위안으로 사시는 분.. 그 자식도 애비랑 별반 다를거 없다는 거 아시면 얼마나 기가막히실까요 . 그렇게 키운 것들이 이젠 벗어나려고 난리를 치고 있는 이 상황이 얼마나 처참할까요.
제 모습이 될까봐 .. 사실 너무 두렵고 힘드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어떻게 벗어나야될지
사실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어요
경험있으신 분 있나요
천사같이 자고 있는 우리아기들에게 제가 꼭 악마가 된거같아 괴로워요.
그냥 부부관계는 껍데기로 그렇게 살면 살아질까요?
이혼만이 답인걸까요
뒷돈도 쪼금씩 모아 두시고...
애들이 어느정도 컷을때 님도 제2의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건강 챙기시고...화이팅!!!하십시오.
추천 드립니다.
애들 클때까지 버티다 애들한테 증거내밀고 이혼
지금은 증거만이 답 그래야 나중에 재산분할소송등 많이 유리해요
저는 자녀가 둘에 결혼 12년차입니다 글내용에서 남편분이 오픈채팅 한다는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그것을 외도라 표현하시는부분에서 약간 의문이 드는부분이....
부부관계가 소원해져 있는 상황은 아닌지요?
제경우는 와이프 임신때 도저히 못참겠으면 해결하고 오라고 등떠밀린적도 여러번 있었고 결혼 12년차인 지금은 좀 줄어서 일주일에 3회정도 입니다 그런데도 야동은 한번씩 봅니다
아니 와이프랑 같이 볼때도 있어요 부부는 작용과 반작용이라는 말을 믿는편이라 지금 적으신 내용만으로는 뭔가 의문이 남는다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이네요
차라리 야동을 봤다면..
채팅앱은 의도자체가 다른걸요. 채팅앱으로 불화가 생겼을 때 이혼의 귀책사유도 된다고 하네요
아쉬운 부부관계때문에 채팅을 했다는건 변명밖에 되지않다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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