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회원 여러분
오늘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에 있는 서울역 묻지마폭행을 보고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3월 28일 토요일 용산행 무궁화호에서 묻지마범죄를 당한 피해자 입니다.
저는 정읍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수원역으로 향하던 중 가해자로부터 흉기(가위)로 오른쪽 관자놀이 부분을 찔리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관자놀이 부분을 찔린 뒤 재차 공격하려는 가해자의 팔을 잡고 통로측으로 끌고가 대치를 하다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욱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 내 역무원은 검표를 하지 않았으며, 또한 코로나 19로 인한 좌석배치가 혼자 앉게끔 되어 있었음에도 제 옆에 있는 가해자를 보고도 그냥 지나 쳤습니다.(저와 눈이 마주쳤음에도 모른척하고 지나갔습니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가해자는 승차권이 없다고 진술하였으며, 소지품에도 승차권이 없어 무임승차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는 이점을 코레일측에 문제제기를 하였으며, 코레일측 사고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코레일측 담당자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부에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여 코레일측 내부에서 검표를 생략하라는 공문이 내려와 검표를 한시적으로 생략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러면 외부에 고지를 하거나, 열차안에서 방송을 하던지 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냐고 반문하니, 코레일측 담당자는 이를 외부에 알릴경우 외부에 혼란을 줄수 있어 코레일측 내부적으로만 이를 시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외부에 알려진 코레일측의 코로나19 대응으로는 대면접촉을 최소화 한다고 알려진것 밖에 없습니다.)
또한, 코레일측은 가해자의 승차권 및 무임승차에 대하여는 경찰에게 문의하라고 떠미는듯한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번 서울역 묻지마 폭행사건과 비슷한 맥락인 무궁화호 열차내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고 영상은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수원역 역사 플렛폼에서 사고당시의 영상을 확인하고자 철도경찰 입회하에 확인하였으나, 사고당시 영상은 지워진 상태였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하여 공공기관을 비롯한 많은 기관에서는 질병예방을 하고자, 열화상 카메라 설치, 문진표 작성, 개인정보 수집 등을 통하여 질병에 대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열차내에 CCTV도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또한 달리는 열차 안이기 때문에 승객들의 GPS 위치를 확인 할 수 없어 열차내에 탑승한 승객들을 특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에있어 검표만이 유일하게 승객들의 자리를 확인 및 정보를 특정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검표를 생략한다는 것은 코레일측에서는 코로나19에 있어 너무 무방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사건의 내용들을 YTN측에 제보하여 담당 기자로부터 코레일의 과실을 주제로 방송 및 기사를 내주기로 하여 사건 자료를 전달하고 인터뷰에 응했으나, YTN측에서 저에게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코레일측 과실 내용을 뺀 사건 내용만을 기사와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담당 기자에게 이점을 문의하니 그저 자기가 능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죄송하다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 후, 저는 위의 내용을 기반으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측에서는 처음에는 답변을 해주었으나, 답변의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 다시 민원을 제기하니 경,검찰 수사중인 내용으로 민원을 종결한다고 답변이 왔습니다.
재차 민원을 제기해도 결과는 같아 더욱 의혹만 커질 뿐입니다.
현재 저는 코레일측으로부터 아무런 사과와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사고 직후 불특정 다수가 있는 공공장소나, 밀폐된 장소 등에 있을 때 주변 눈치를 많이 보고 긴장하는 등의 불안증세가 나타나며, 사회생활에 있어 저에게 불만을 품고 위해를 가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 등 긴장을 하곤 합니다.
저는 여러 가지로 해결을 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으나, 상대는 정부기관이다 보니 싶지가 않습니다. 그렇기에 많은분들이 글을 읽고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또한, 열차를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현재 코레일측에서는 검표를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가 열차에 무임승차 할 수 있으며, 이로인한 사건사고가 더욱 발생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세줄요약의 미덕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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