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보면서 입시제도에 대하여 평범한 아이 아빠가 글을 작성해봅니다.
현대사회에서 슬프지만 어느 부모밑에서 태어났는지가 한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데 매우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외모, 경제력, 연줄, 재능등....이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겠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모의 재력, 능력 및 연줄을 아이의 앞으로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대학입시에 최대한이용하려는 것을 비난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법 여부를 떠나 최소한의 상식선에서 보았을때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편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만약 사회 지도층 인사이고 사회 각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면 그래서 그들을 이용한다면 소위 남들이 선망하는 SKY등 명문대와 전문직으로 각광받는 로스쿨, 의대에 그리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쉽게 진학할수 있다면 그리고 특히 애석하게도 나는 명문대나 전문직 종사할만큰 유능하지만 내 자식이 그렇지 못하면 그 유혹을 쉽게 이길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요? 자식이 생기고 부모가 되니 겁이 많아집니다. 아이가 있기전에는 두려운 것이 없었지만 인제는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한 자식이 생기고 내 비록 양심에 어긋나고 내 손을 더럽혀야 하지만 그로 인해 내 사랑하는 자식이 앞으로의 인생을 어느정도는 보장받을 수 있다면 그 죄값은 내가 받더라도 자식을 위해 무슨짓이든 하지 않을까요? 절대 그분을 편드는게 아닙니다. 다만 한개인의 일탈외에 그러한 일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제도에 대해서도 화가 많이 나네요. 정시를 시행하면 대치동을 비롯한 강남아이들에게 더 유리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쟁한 경쟁을 통해서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면 비록 내가 대치동에서 아이를 키우지 못해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능력있는 부모를 못만나거나 공부에 재능이 없는 아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공평한 경쟁을 통하여 뒤에서 부모가 아무리 서포트를 해줘도 시험 만큼은 부모가 아닌 내가 직접보아야 하는 수능 및 정시제도가 비록 최선은 아니지만 한 개인의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쟁에서 나름 가장 공정하고 차선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방에는 예전처럼 비평준 명문고를 많이 육성하고 가능하다면 그 지역 아이들만 입학 가능하게끔 만들어서 비록 중학교때 지옥같은 경쟁에 먼저 노출되고 힘들순 있지만 강남이 아니어도 자기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강남 못지 않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차선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아보니 모든 순간이 경쟁이고 특별한 배경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이 힘들고 고달픈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록 대학 교수, 정치인, 전문직, 재력가의 자식이 아니라 정말 힘든 부모밑에서 태어났지만 그래도 공부만이 자신을 구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다리라는 깨달음으로 인생을 걸고 우직하게 자신의 힘만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이 교육이라는 도구를 통해 계층 이동이 되는 사회가 그들이 그토록 입버릇처럼 말하는 공정하고 희망이 있는 사회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수능 이 제일 공정한 게임이 맞음
1번쳐서 결정되는것이 부담스러우면 젤 처음처럼 수능 2회 치는것도 방법임
학종 만든 이유는 기득권들의 음서제도를 만들어 놓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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