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5일 뼈만 앙상하게남은 흰고양이가 자동차밑에서 떨고있는걸 본 우리딸이 집으로 데리고와서 키우면 어떻겠냐고 하길래 정말 많은고민을했습니다. 누군가 키우다가 버렸을텐데 나도 키우다가 혹시나 부담가지않을까해서
일단은 애엄마한테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해주라고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일단은 살려내고 유기동물 보호소에 연락해서 맡기려고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살아날 확률이 20%정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고양이의 상태가 좋아지더니 급기야 퇴원해도 된다고 하길래 토요일에 퇴원시켜서 집으로 데리고왔네요. 치료비와 입원비 모두해서 30만원 결재하고, 집에오자마자 목욕시켰는데 반항도안하고 회색에가까운 더럽던 털이 새하얀색으로 변했습니다. 살도 제법 많이쪘구요 대소변 잘 가리고 조용하고 말썽도 안부리고 퇴근후에 집에오면 몸을비비며 재롱을떠네요 참 잘 데리고왔다는생각이듭니다. 자기를 살려줬다는걸 아는지 정말 애교가 끝내줍니다. 이름은 보리라고하는데 앞으로 아프지말고 누구에게도 상처받지말고 잘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에 진료 예약도해뒀구요
고양이 용품도 구입했습니다. 오늘아침에 출근하는데도 고양이가 아른거리네요 ㅎㅎ
아래사진속 집은 제가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10분만에 ㅋㅋ
비쩍 곪아 있던것도 밖에서 먹이를 찾는 방법을 몰라서 굶고 있었을거구요...
그리고 길고양이들은 교잡이 많아서 저렇게 새하얀 고양이는 거의 없어요...
이쁜 냥이랑 행복하세요 :)
어느 순간 보면 고양이 집사가 되어 있을듯. 집사야 걷지말고 뛰어와 할 듯.
이쁜고양이랑 쭉~~ 행복하세요~
코오롱 신사 매장하시나봐요?
저도 신사복 매장 하고 있습니다^^
저도 2년전에...죽어있던 어미고양이 옆에 새끼 고양이가 숨이 붙어 있는 걸 확인하고...
바로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해주고...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이제 한 가족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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