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30중반.
결혼 7년차.
내년 초등학교 입학하는 딸이 있습니다.
전 매일 밤마다 일을 하니
딸아이가 오후에 유치원에서 하원하면
그 때 전 출근합니다.
어제도 하원하는데 딸아이가
딸: "아빠, 일 나가?"
나: "응 일 나가야지"
딸: "밤에 계속 일하는거야?"
나: "응 해야지"
딸: "아 힘들겠다. 아빠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아빠 줄게"
나: "돈보다도 그냥 착하게만 자라면 됑^^"
아이앞에서 돈얘기를 일절 안하는데
이런얘길 하더라구요.
요새 일이 힘들다는 생각도들고,
가끔은 나만 고생하는건가 현타가 올때도 있고,
어린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제 머리를 '땅!' 하고 때리더군요.
아이가 모르는거같아도 다 알더군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평일 날 함께해주지도 못하는데
쑥쑥 크며 생각도 많이 컸음을 느끼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이가 없어요...
집사람이 애를 가질수 없어서 늘 나에게 미안해합니다.
저 또한 티안낼려고 많이 노력하고요.
근데 한번씩 이런류의 게시글이 올라오면 부럽기도 하고 내자신이 너무 우울할때가 많습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지금은 어떻게 할수있는 상황도 안되고...그냥 부러워서 몆자 적어봅니다.
기분 상했다면 죄송하고 아이 건강하게 잘크길 바랄게요.
마음쓰는게 예쁘네요
딸도 키우고픈 두아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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