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있었던 일입네다..
점심먹으러 집으로 가는길 내리막 골목길인데 저~~ 앞에 승합차 한대가 서있더군요.
좁은 골목은 아닌데 드문드문 주차한곳은 좁으니까 그차가 올라온후 지나갈려고 잠시 차를 멈췄습네다.
잠시 기다리니 승합차가 지나가고 이제 저도 갈길 갈려는데 저~앞에 키큰 왠 동네 아조시(40대 중후반?)이
골목 한가운데로 걸어오는있는것입네다..
길이 넓으면야 피해가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비켜주시겠거니 하고 일단 가는데
차가 코앞에 와도 가만히 서있음 -_-;;
그뿐만 아니라 뭔가 랩을 하는듯한 중얼거리는 모습으로 저를 무섭게 노려보더라고요.
그때 느낌이 딱 왔습니다 아... 동네 이상한 형이다. 아까 그 승합차도 여기 걸려있었구나 ;;
무슨 방언처럼 중얼거리는데 실제 소리는 없고 입술만 움직이고 계속 노려보시길래
저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얼굴을 쳐더봤죠.
그런데 계속 쳐다보니 무안해서 눈길을 피하니까 옆으로 진짜 슬로우 모션으로 천천히 나오긴하는데
나오면서도 제 얼굴을 쳐다보면서 계속 방언 같은걸함..
이형이 왜이러나 식은땀이 줄줄나는데 딱히 방법이 없어서 걍 가만히 있었음..
그렇게 겨우 탈출할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거 같아요 동네 이상한 형만나면 걍 가만히~~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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