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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전염병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줌..
그런데 미국 항모도 그정도는 안된거 같던데..
함장 옷벗을듯
군대에서 전염병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줌..
그런데 미국 항모도 그정도는 안된거 같던데..
함장 옷벗을듯
그리고 당시 미 해군의 루즈벨트함의 확진자 숫자는 1150여명까지 발표됐으나, 어느 시점부터는 미 해군이 집계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정확히 몇 명이 확진됐는지 알 수 없으며, 승조원 중에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루즈벨트함의 함장은 보고체계를 건너뛰고 함내 전염상황을 공개해버렸습니다. 대놓고 언론에 제보한 것은 아니지만 공론화를 노리고 외부인원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결국 의도대로 공개가 되면서 수뇌부가 항모를 괌으로 긴급피항시킬 수 밖에 없도록 여론을 만들었죠. 그 이후 승조원들이 하선하게 되고 함장은 바로 보직해임됩니다.
하지만 루즈벨트함의 함장이 보직해임된 것은 함이 코로나19에 노출됐기 때문이 아니라 말씀드린대로 명령체계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승조원들이 대규모로 감염됐다고 함장이 옷을 벗네마네 누구책임이네 하는건 진짜 전근대적인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겪어보적 없는 재앙입니다. 그런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비좁은 함내에 퍼지는 상황은 영화에서나 봤었던 상황으로 그 누구도 예방법을 모르고, 그 누구도 대응방법을 몰랐습니다. 단지 상식적이고 임기응변으로 대응해왔을 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은 파병기간동안 함을 잘 지켜왔습니다. 어떤 시점, 어떤 부분에서 방역이 뚫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잘해왔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단지 잘해왔음에도 뚫렸을 뿐이죠,
따라서 지금 할 일은 어디가 뚫렸는지 원인을 파악해 보완하는 작업이지, 책임의 소재를 묻고 처벌을 할 때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미 해군조차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함의 지휘부가 패닉에 빠져 스스로 명령체계를 붕괴시켜버리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문무대왕함의 승조원들은 그러지 않았죠.
더더욱 책임의 소재를 논할 상황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지금 시점에서는요.
정말 선택 잘한것 같습니다.
문제를 안만드는것보다,
문제해결능력이 더 중요하겠죠
이번일이 귀중한 데이터가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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