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나면 전투기를 하늘로 띄우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활주로를 가장 우선적으로 파괴 시킨다.
제트엔진을 단 전투기가 한국전쟁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지만 활주로가 파괴되거나 시설이 미비하여 전투기의 운용이 굉장히 힘들었다.
때문에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이 모든 국가의 소원이기도 했다.
이런 생각은 1954년 한 프랑스인 ‘미셸 위볼트(Michel Wilbaut)’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지만 당시 개발능력이 없었던 프랑스군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오늘날도 그렇지만, 당시 전투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국가들이 많지 않아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전투기에 대한 아이디어는 수장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프랑스인의 아이디어는 결국 영국에서 인정받기에 이릅니다.
전투기에 대한 새로운 기체를 개발하고 싶었던 영국은 설계는 비현실적이었지만 아이디어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판단했고 개발에 착수하게 되죠.
해리어기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 제트엔진은 팬 제트엔진이었던 ‘페가수스’라는 엔진이었고 이 엔진을 끝내 해리어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호커 시들리(Hawker Siddeley) P.1127’을 개발하기에 이르죠.
1977년 영국 왕립 공군은 이에 대한 경 항모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스키 점프대 이륙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때부터 ‘시 해리어(Sea Harrier)’로 명명하였고 미 해병대 역시 단거리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해리어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1969년 해리어 도입을 위해 미국 맥도넬 더글러스 사가 영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AV-8A 해리어’로 명명됩니다.
이와 함께 해리어의 업그레이드 사업에 공동제작을 제안한 미국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영국은 업그레이드 사업에서 빠지게 되죠.
별수 없이 미국은 단독으로 AV-8A 설계를 재설계했고 조종석과 동체 크기를 변경하고 양쪽 날개당 하드 포인트(hard point)를 1개씩 더 추가하며 늘어난 크기에 맞도록 업그레이드된 페가수스 엔진을 장착한 ‘AV-8B 해리어 Ⅱ’가 완성되게 됩니다.
AV-8B 해리어 Ⅱ의 성능사항을 살펴보면 최대 속도는 마하 0.89(1,085 km/h, 급강하시 마하 1.0 이상)와 최대 항속 거리 2,200km, 최대 상승 속도 4,485m/min이며 무장능력으로는 25mm 기관포 1문 및 탄약 300발, 레이저 유도 폭탄, 네이팜탄, AGM-65 메버릭 미사일, AIM-9 사이드와인더 4발 또는 유사한 크기의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죠.
하지만!
요즘의 드론기술처럼 쉽게 뜨고 착륙하는 기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함은 많았죠.
영국은 해리어 1세대 기체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잦은 고장과 추락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고 미국의 업그레이드 된 해리어 Ⅱ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완성된 해리어는 미 해군과 해병대를 포함한 스페인과 이탈리아 해군에 납품되기에 이르죠.
유럽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해리어가 수직이착륙을 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전쟁에서 실전능력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을 나타냈죠.
정말 전투를 수행함에 있어 미국이나 소련의 전투기처럼 막강한 공중전을 펼칠 수 있느냐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영국은 해리어에 대한 전투능력을 믿었지만 검증시킬만한 실전 기회가 없던 터였죠.
그러던 1982년 4월 2일, 아르헨티나가 지리적으로 바로 앞이지만 영국이 점유하고 있던 포클랜드 제도를 무력으로 점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전쟁이 바로 유명한 ‘포클랜드 전쟁’이죠.
당시 영국 왕실 승계 서열 2위였던 ‘앤드류 왕자’도 영국 왕실 해군으로 전쟁에 참전합니다.
사실 포클랜드 전쟁은 영국에게 상당히 분리한 전쟁이었습니다.
포클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 코앞이었고 영국은 지구 반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경항공모함으로 무기를 잔뜩 실고 와야 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더욱이 당장 공중전이 벌어져도 영국은 시 해리어 28대와 10여기의 해리어GR 밖에 없었으니까요.
반면 아르헨티나는 미라지 Ⅲ와 Dagger, A-4 등 90여대의 전투기로 영국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리어의 능력은 출중했고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에게 항복을 받으며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죠.
이때부터 전세계는 해리어를 인정하게 되었고 굉장히 무서운 전투기라는 것에 동의하게 됩니다.
그래서!
해리어는 개발 된지 60년이 넘은 전투기로 이제 떠나보내야 할 때라는 게 모든 군사무기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때문에 이를 대체할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게 되죠.
해리어의 동생인 차세대 수직이착륙 항공기 ‘F-35B 라이트닝 Ⅱ’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순차적으로 퇴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최초의 수직이착륙 전투기라는 타이틀과 현재까지도 미국과 영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활용 중인 해리어는 역사에 남을 아주 멋진 전투기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아놀드 형님이 조신한 육덕 마누라
고층빌딩에서 구하고 악당 응징할 때 나온
그 해리어 전투기
A-6 인트루더와 같이 서브그룹내에 있는것 같아도
포클랜드 전쟁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안겨준
진짜 비장의 전투기였군요
스팩은 당대 어마무시했죠.
감사합니다~
하던데.
어쩌면 해리어가 아르헨티나에 행복을 준건지도 모르죠.
국지전으로 진행된 포클전에서 만일 영국이 졌다면 미국을 중심으로 나토군이 아르헨티나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을테니 말이죠.
딴지는 아니구요
어설프게 알기론 말비나스섬(포클랜드제도)은
지리적으로도,역사적으로도 아르헨티나 영토로 알고 있습니다만..
남미국가 사람들도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영토라 생각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남극대륙 전진기지 라든지 석유매장 같은 중요한 점도있으니
아르헨티나의 말비나스 점령에 그럴싸한 명분이 없다고 보고
이건 우리가 잘 관리할때니 힘없는 니네들은 찌그러져란 식으로
힘으로 뺏은거니 꺼꾸로 영국이 침략한걸로 봐야 옿다봅니다.
저거 어디까지나 아르헨티나 와 영국간의 캐캐묵은 영토분쟁이거든요.
영국이 저기서 패했다고 해서, NATO가 개입 할 명분이 없다는 거죠.
감사합니다
영국 원정함대가 아르헨티나 해공군기들의 최대항속거리에 간당간당 하게 걸쳐 있었고,
여기에 영국 함대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저공 비행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해리어기를 만나도 적극적인 공중전 보다는, 회피를 더 택하게 되죠.
까딱 하면 돌아갈 연료가 부족해지니 말 입니다.
걔중에는 동료기의 임무를 위해, 적극적으로 해리어에게 돌진 하는 아르헨티나기도 종종 있었습니다.
저고도 침투로 인해 저고도에서 투하하여 명중한 폭탄 태반이 불발로 끝나게 됩니다.
역사의 IF라는게 없지만, 만약 명중 시킨 폭탄 절반이상이 제대로 작동 하였다면,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고 할정도 이니까요.
여기에 해리어만 아니라 당시 가장 최신식 AIM-9L의 활약도 무시 못합니다.
기존의 열추적 미사일은 전투기 후방에서 나오는 배기열을 탐지 하여 추적하는 반면,
AIM-9L은 전투기의 마찰열을 탐지, 후방이 아닌 전방에서 발사 할수 있게한 열추적 미사일 이였습니다.
전방에 다가오는 아르헨티나기를 향해 발사 할수 있었다는 소리죠.
그래서 포클랜드 분쟁 하면, 경항모,해리어,엑조세,AIM-9L이 유명해지게 됩니다.
헤리어 만으로 재공권은 힘들껀데하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남미대륙 육상기지에서 f4가 출격했다하더군요
그래서 공중전이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아요.
전투를 하면 마라즈 III가 우위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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