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인터넷에서 읽은 기사인데 울분이 나네요
우리는 의사 마스크도 부족한데… 중국인 유학생에 마스크, 체온계, 교통편의
"현직 의대 교수다. 지금 의사·간호사도 체온계·마스크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 세금으로 재우고, 교통 제공하고, 의료까지… 미쳤다"
"마스크 사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 보고 눈물… 우리 국민 불쌍해"
중국인유학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풍경을 전한 MBC 보도에 네티즌들이 이처럼 분통을 터뜨렸다. 기사 댓글에는 "미쳤다" "불쌍한 한국인" "선거로 반드시 심판" 등 격한 감정을 쏟아내는 의견이 줄줄이 달렸다.
중국인유학생에 교통편의·체온계 제공하는 지자체·학교
25일 MBC는 "中 유학생 본격 입국… '교통편 제공하고 체온계 주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자체와 대학교가 중국인유학생들을 맞는 모습을 보도했다. 기사는 "피켓을 든 수원시청과 대학교 관계자들이 중국인유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입국장을 나온 유학생들이 곧바로 시청 버스에 올라탔다"고 전했다. 중국인유학생들이 공공기관으로부터 이 같은 편의를 제공받으며 적절한 대가를 지불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사는 각 학교에서 중국인유학생을 맞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빚어져 "한 유학생은 인천이 아닌 김포공항으로 들어왔고, 직접 택시로 학교까지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유학생이 우한폐렴(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한 건강상태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지적이었다.
기사는 또 인천공항에서 만난 한 중국인유학생의 입국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왕 샤오페이란 유학생은 MBC 취재진에 "한국에서 최근 (코로나-19) 발병자가 늘어났는데 혹시 제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집에서 걱정한다"며 "자가격리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이미 중국에서 자가격리를 어느 정도 하다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내 대학교가 위치한 각 지자체들은 개강일까지 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거나 교내에 임시 격리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학교 밖에 따로 사는 유학생들에게 체온계를 나눠줘 발열을 점검한다.
"의사·간호사도 마스크·체온계 못 구하는데"… 분노와 한탄
MBC의 이 같은 보도에 달린 댓글 중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유학생을 비난하는 의견은 찾지 못했다. 대부분 중국인유학생을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는 행태에 대한 분노와 한탄을 쏟아내는 글이었다.
자신을 현직 의과대학 교수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보다 못해 댓글 남긴다. 우리 의사·간호사들도 체온계가 부족하고 마스크가 없어 진료 시 재사용하고 있다"며 "왜 우리들한테는 제공하지 않는 건가? 그리고 저 체온계들을 국민 세금으로 (중국인유학생들에게) 나눠주고서 추경을 또 하겠다는 건가?"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 교수는 "중국인유학생 데려다 우리 세금으로 재우고, 교통 제공하고, 식사 제공하고, 의료 제공하고, 이게 뭔가"라며 "마땅히 돈을 받고 그 돈으로 자국민 의료지원을 해야 맞다. 저들은 외국인이고 우리는 자국민이란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25일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관광객 1300여 명을 전세기로 모두 이송하기로 한 조치와 비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네티즌은 기사 댓글을 통해 "이스라엘은 세금 써서 한국인을 쫒아내고, 한국은 세금 써서 중국인들 받아준다”며 "대통령 수준이 최악"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라 꼴이 어디까지 가야 하나.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을 거부하는 마당에 중국인유학생은 받아준단 말인가"라고 한탄했다.
"마스크 사려고 줄 서 있는 모습에 눈물이… 우리 국민 불쌍해"
최근 대구 시민들이 대형마트 등에서 마스크를 구하려고 줄을 선 모습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25일에도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상태다. 한 네티즌은 이를 두고 "마스크 하나 사려고 줄 서 있는 모습 보면서 눈물이 났다. 우리 국민이 불쌍하다고 느꼈다"며 "우리나라가 마스크도 못 살 정도의 나라인가. 국민 세금으로 중국에 다 퍼주고, 자국민을 이렇기 홀대하는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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