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방 2개짜리 조그마한 아파트 한 채를 월세로 임대하고 있어요.
에어컨 (작년에 설치)ㆍ냉장고ㆍ세탁기ㆍ가스렌지 모두 제가 설치 했구요.
작년에 1년 계약한 임차인이 6달 정도 살다, 사정이 생겨 나간대서, 새 임차인을 구했어요.
(회사와 계약했고, 회사 대표가 임차인, 실제 사는 사람들은 회사 직원임.)
기존 임차인이 방을 빼서, 집에 가보니, 청소도 안코 나가고, 제가 사주었던 빨래건조대 (3만원 정도), 화장실 비누갑 (다이소표), 싱크대 물 내려가는 뚜껑 (다이소표)을 가져갔네요.
냉장고 안에는 각종 소스 국물이 흘러 늘어붙어서, 새 임차인이 들어와서 쓰기엔 너무 불결했구요.
새로 깔은 장판도 찢어지고요.
(작년에 제가 임대해줄 때, 입주청소 해놓고, 작년 겨울에 보일러 뜨거운 물이 잘 안나온대서, 이튿날 보일러 A/S 불러서 수리하고, 화장실 변기 물 수압이 약하대서, 이것은 당일 고쳐줬습니다.)
그래서, 입주청소 새로 하고, 장판 수리한 비용이랑 빨래 건조대 비용은 보증금서 제하고 준다고 하니,
전에 살던 임차인이 빨래 건조대를 갖다 놓는대서,
내일 새 입주자 들어오고, 입주청소 마치고, 비번도 바꿔놔서, 들어오실 수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입주청소는 왜 임차인에게 미리 얘기 안하고, 임의대로 하냐고 묻기에,
계약서에 퇴거시에는 입주한 상태 그대로 원상복구 하고 나간다고 적어놨다 하니까,
뭐라 안좋은 소릴 하네요.
《제가 임차인 여럿 거쳤는데, 빨래 건조대ㆍ비누갑ㆍ싱크대 뚜껑 가져가는 사람은 첨이라 하니, "아 ... 됐고, 뭘 원하세요 ?"》이럽니다.
결론은, 제가 위의 비용 제하고 보증금 보냈습니다.
제가 나쁜 임대인인가요?
잘했어요. 근데 그 건조대 싱크대 뚜껑 그런건 그건 이삿짐 센터 사람들이 짐싸다가 들어갔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그래도 가져갔음 변상해야죠.
일종의 기숙사로 쓰는거구, 다들 집은 경기도라서, 이불이랑 옷이랑 간단한 것만 있더군요.
작년에 집 수리하러 갈 때 들어가봐서 압니다.
비누받침대랑 씽크대 뚜껑은 얼마 안해서, 이건 보증금서 제한다고 안했습니다. ^^
그래서 다이소 싼거 놔두거나
그냥 알아서 구해서 쓰라고하고 신경안써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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