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3기 비서실장에 임명된 정진석 비서실장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새 진용을 짜기 위한 비서실 참모진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첫 회의에서 ‘산발적 메시지’ 관리를 강조한 바 있는 정 비서실장은 임명 후 바로 비서관급 이상 대면 보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정 위원장 체제의 용산 참모진 구성을 위한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4·10 총선 직전 회칼 발언으로 자진사퇴한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후임에 김연광 전 국회부의장(정진석) 비서실장이 새롭게 거론된다. 정 전 비서실장의 경우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친 데 이어 정진석 비서실장이 야당 원내대표를 맡았을 때 비서실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앞서 시민사회수석의 경우 축소 통폐합이 거론되면서 국민의힘 대구 북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전광삼 전 시민사회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실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정무비서관에 이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사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행정관은 이번 4·10 총선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된 인사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미디어 분야 참모로 거론되고 있어 어느 자리에 발탁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총선 이후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의기소침한 상태”라며 “공석 중인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행정관급 이상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정진석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통령실은 일하는 조직이지 말하는 조직이 아니다”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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