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건이었습니다.
6살때 시장에 갔다 목없는 닭이 내앞까지 날라왔습니다.
닭집에서 목을 쳤는데 놓쳐서 피철철 닭이 날개짓하며....
그후부터 고기를 못먹었고 어른들께 그리 혼나도 죽어도 안먹었습니다.
그러다 대학1학년때 선배들 강압에 돼지갈비부터 배웠습니다.
그래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그때뿐 군생활. 직장생활하면서도 어려웠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부터 육식을 자의로 하고 맛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곱창,선지... 똥집,닭발 그런건 못먹습니다.
고기를 안먹던 시절 겪은 감정은 심한 경우 열등감까지 있었습니다.
트라우마도 그렇고 유별나다는 주위 시선도 그랬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좀 드문 경우이고 대부분 비건 분들은 판단할 나이되어
스스로 선택한게 아닐까요?
그러나 아이들을 그리 키우면 그 아이는 커서까지
곤란한 상황과 마음 고생을 많이 할겁니다.
편식을 떠나 아이를 다르게 특별히 키우는건 아니라 봅니다.
틀리고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
아이들이 커서 스스로 선택하게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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