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된지 47년된 현대차 코티나가 중고차 매물로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24일 중고차 업체 보배드림에 따르면, 1972년 생산된 현대차 뉴 코티나가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다.
[사진] 현대차 뉴 코티나
뉴 코티나는 배기량은 1499cc로 연료는 가솔린을 사용한다. 총 주행거리는 58만km를 넘겼다. 수동 변속기가 적용됐으며, 판매 가격은 2000만원이다.
차량 가격 책정에는 희소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에서 중고차로 판매되는 ‘뉴 코티나’는 이 차량이 유일하다. 1972년 당시 ‘뉴 코티나’의 신차 가격은 250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현대차 뉴 코티나
‘코티나’는 포드와 제휴를 맺어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현대차의 1호 양산차 모델이다. 당시 현대차에서는 코티나를 조립생산했다. 포드로부터 부품을 들여와 울산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CKD)으로 진행됐다.
‘코티나’는 1968년 11월 첫 조립이 시작된 뒤 그해 총 556대가 생산됐다. 이후 뉴 코티나, 코티나 마크4, 코티나 마크5 등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1983년 5월까지 생산됐다.
[사진] 현대차 뉴 코티나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코티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총 1251대가 등록된 상태다. 이는 작년 중순보다 5대가 줄어든 수치다.
이번 ‘뉴 코티나’를 매물로 내놓은 주인공은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다. 임 대표는 지금까지 20여년간 일상생활에서도 뉴 코티나를 데일리카로 직접 타고 다니는 등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조감도
임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뉴 코티나는 희귀 차량으로 국내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는 소장 가치가 매우 높다”며 “다만, 코티나가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만큼 현대차가 구입해 앞으로도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105층 짜리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곳에는 현대차그룹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동차 박물관도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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횬다이가 숨기고 싶은 부끄러움이 많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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