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 화학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 증설(출처: LG화학)
중국에서 차별 받고 있는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가 점차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본격 판매에 앞서 첫 단추를 풀어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제318차 형식승인 통과 자동차 목록에서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를 목록에 포함시켰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둥펑르노자동차의 전기차 4종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충칭진캉자동차의 전기차 1종이 이번 목록에 포함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배터리 산업 촉진 방안을 추진하면서 한국·일본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보조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중국 시판 전기차 가격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가량이다.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전기차는 소비자 가격이 너무 비싸 사실상 중국서 가격경쟁력을 상실한다.
하지만 이번에 형식승인 통과 목록에서 한국산 배터리 탑재차가 일부 포함되면서 차별 해소의 첫 단추를 풀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 둥펑르노와 충칭진캉이 보조금을 신청하면 다음 달 최종 결과가 나온다.
물론 다음 달 발표에서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하면 한국산 배터리는 여전히 지금과 같이 차별받는 상황을 유지하게 된다. 반대로 다음 달 보조금 지급이 확정된다면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의 중국 진출은 청신호가 켜진다.
한편 중국은 오는 2020년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품질 좋은 한국산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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