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에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100만 대 판매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내 월간 업체별 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6만2천21대의 자동차를 팔았고 기아차는 4만 8천74대를 판매했다.
7월까지 현대차는 41만8천690대, 기아차는 33만6천781대를 팔아 미국 내 한국 자동차 누적 판매대수는 75만5천471대에 이르렀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한달 판매대수가 10만대를 다소 웃도는 사실을 고려하면 10월까지는 연간 판매 100만대 고지를 가뿐하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00만 대 고지를 밟았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차는 11월 말까지 판매 대수가 103만대였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한달 가량 더 빨리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7월 한달 판매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현대차는 쏘나타(20만978대), 엘란트라(1만8천512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작년 7월에 비해 5.6% 판매가 늘어난 기아차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나 증가한 1만3천317대가 팔린 옵티마가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5.37%·기아차 4.16% 등 양사를 합쳐 9.5%로, 지난 4월 점유율 9.3%를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월까지 누적 점유율도 현대차 5.0%, 기아차 4.0% 등 9.0%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누적 점유율 8.9%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김범수 기자bumso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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