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하다 억울한일이 있어 도움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아내는 첫아이를 낳고 한 번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한 채 1년도 되지 않아 사망했습니다.
아내는 2020년 4월경 멀쩡한 상태로 걸어서 중앙대학교병원 입원하였으나 2021년 1월 14일 사망하였습니다.
아내는 2020년 2월 17일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아이가 태아 뇌실확장증이 있어 제왕절개를 하였습니다. 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회복했고 3월경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2020년 4월경 갑자기 얼굴과 온몸이 부었고 중앙대학교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아내는 약 3주 입원 검사를 받았습니다.
중앙대학교병원 혈액내과 담당교수인 A 교수는 저를 불러 아내가 혈액암 초기이며 젊은 나이이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대학병원의 유명 교수인 A 교수를 전적으로 신뢰하였습니다.
아내는 2020년 5월부터 1차, 2차 항암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별로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A교수는 좋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신약 항암주사를 추천했습니다. 단 보험이 안되는 항암주사라며 [약 1회 600만원 정도]든다고 하였고 다시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A 교수는 회당 600만원의 신약 항암주사를 2회 맞게 한후 조금 좋아졌으니 그 고가의 주사로 계속 항암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2회 항암을 했습니다. [이때 다른 병원으로 바꾸려 했으나 코로나19, 전공의파업으로 바꿀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상태는 보기에도 안타까울만큼 안 좋아졌습니다. 몸무게는 37kg까지 빠지고, 이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까지 왔습니다.
그 사이 [신약 항암주사 4회]의 비용은 결제금액으로 약 2400만원에 달하였습니다.
중앙대학교 혈액내과 A 교수님은 계속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 신약으로 항암치료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제가 보기에 계속 상태가 안 좋아졌고 저는 2020년 10월말경 강남 성모병원 혈액내과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성모병원의 교수님은 젊은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당장 입원하자고 하였고 아내는 성모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모병원의 교수님은 젊은 사람들이 무슨 돈이 있어 비싸고 효과도 없는 항암주사를 4회 맞았는지 오히려 그 이유를 보호자인 제게 물었습니다. 저는 중앙대학교병원 교수님이 조금 좋아졌고 계속 추천해서 맞았다고 답을하니, 참... 더 이상 대화는 없었습니다.
강남 성모병원 입원실이 없어 2020년 10월 30일 여의도 성모병원 혈액내과에 입원했고 처음부터 다시 검진을 받았습니다.
성모병원 교수님은 약 3주가 지나 혈액암이 아니라 만성 활성형 EB바이러스 감염증 및 거대세포바이러스라고 다른 진단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염내과로 이관한다고 해서 감염내과로 이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뭘 했나 싶고, 저는 그래도 혈액암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12월 중순경 여의도 성모병원 혈액내과, 감염내과 각 교수님들께서 제게 면담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교수님들은 아내분이 너무 안 좋은 상태로 왔고, 기존 항암치료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온 몸 면역력이 깨졌으므로 치료방법이 없다고, 체력이 좋아지면 모르나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혈액내과 교수님이 저한테 하신말중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 꼴 같다고 라고 하신 말씀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내는 오진으로 인한 항암치료로 오히려 몸을 다 망가뜨려 더는 추가적인 치료를 하기 어려운 몸 상태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아내는 아이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2021년 1월 14일 병원에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첫 돌이 된 아이 얼굴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그 때 중앙대학교에서 제대로 진단만 하였어도 걸어다닐 정도의 몸 상태에서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였을 텐데...
어떤 이유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제왕절개때 감염되었는지 아님 다른 이유로 감염되었는지 알 수 도 없고 그리고 암이 아닌데 암이라고 진단하고 몸에서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신약 항암치료로 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저희 아내는 바이러스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대로 떠났습니다.
수천만원의 아내 병원비, 아이 병원비로 가정은 파탄위기고 앞으로 아이 엄마 없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너무 걱정이고 너무 억울합니다.
중앙대학교병원과 A교수는 오진이 아니었단 말만 반복하고 소송하고 싶으면 하라고 합니다.
부디 저희 아내가 하늘에서라도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그리고 이렇게 된 원인과 잘못을 가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cG212 청와대에 올린 글 입니다. 동의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심적으로 많이 괴로우시겠지만,
억울한 일을 겪으신만큼,
공론화의 힘이 필요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연락 남겨드립니다.
작성하신 글 관련하여 유선상으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저희가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02-2113-5555 (대표번호)
010-3194-5197
카카오채널 :궁금한이야기 Y
회신 기다리겠습니다, 아버님.
아니 신약이라면 오히려 화학항암제보다 인체부작용이 적은 표적항암제같은걸텐데~ 단 4회만에 몸이 망신창이가 되다니~ 참~
공론화되어서 잘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대환의 김익환 변호사입니다. 글올리신 분의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 깊이 공감하고 진심어린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로펌 차원에서 법률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하니, 비용걱정 마시고 편하게 연락주세요. 재차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법률사무소 대환 02-2088-1040
올려주신 글을 보면서 저도 참 가슴이 아프고 먹먹했는데요.
저희가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도움 드리고 싶습니다.
통화 편하신 시간에 자세히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편하신 시간 010-5422-7658로 문자 남겨주시면 제가 그 시간에 전화드리겠습니다!
동의 완료하였습니다.
꼭 힘내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PkQy9F
여의도 토박이었어서 여의도 성모병원 얘기가 나오니 마치 눈앞에 본 것같고 안타깝습니다. 처음 오진한 그 의사는 정말로 이해가 안갑니다. 검진도 제대로 못했지만 거기다 검증이 안된 보험도 카버가 안되는 처방을 내린게 기가 막히네요.
저희 아버지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거기에 여러달 입원해 계신적이 있습니다.
저희 누나의 기막힌 사연을 올릴라고 보배에 들어 왔는데 기막힌 사연이 또 있어서 글을 씁니다. 우리 같이 힘네요!
제 사연은 나중에 올릴께요. 그래도 누나 구출 블로그 만든 링크는 올리겠습니다.
https://rumbatree.blogspot.com/2021/02/2021-2-7-23.html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까지 비열하고 가증스러울 수가 있는지 기가 막힙니다.
제가 말한거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을 지고 그만한 여건이 되어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몇글자로 마음이 다 전해지지 않겠지만 힘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나 또한 대형병원 오진으로 부친을 잃었는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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