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맨날 셋방살이만 하다가 첨으로 글올립니다
저는 94년에 해병대를 전역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지금 군대가실 장정분들은 예전처럼 선배들의 허풍에
시달리지 않으셔도 되니 좋으신 겁니다
저는 장남이고 4대장손이라 형이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군대 이야기는 월남 맹호이신 부친과 선배형들이
들려주는게 전부였습니다
제가 스무살때 입대를 앞두고 해병대를 지원하려는데
그때 701인가 70몇인가는 기억나질않습니다만
특공전역자 예비역 선배가 있었습니다
잘생긴 호남형에 깔끔한복장 딱딱 끊어지는 말투....
멋진 형이었죠 근데 이 형이 목부분과 뺨에 화상이 있었습니다
징그럽진 않은데 생긴지 얼마안된 화상이었습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심각하게 김일성광장(실재로 있나?)에 낙하산으로 침투해서 훈련받다가
발각되어서 적의 포탄에 맞아 화상이 생긴거라 하데요
그러자 옆에있던 공군출신(병장전역)형은 그때 특공대를 자기가 태워다
줬다고 하데요 .특공대는 자주 북한을 오간다고 했습니다
와~~~특공대라 그런가부다....존내 멋있내
그 인간둘이서 절 놀린줄도 모르고 ....한참 나중에 알고 보니 특공전역한 형은
전역후 아버지 도와주다 전기에 감전되서 죽었다 살아났고 화상은
그때 생긴거라고.......ㅠㅠ.....젠장
또 해병대 출신형은 어떻고요^^
야밤에 휴전선 넘에 바다에 낙하산으로 투하되며 적이 눈치채고 쫒아온답니다
그때 재빨리 고무보트가 픽업을 하는데(둥그런 고리로 사람 팔을 걸어서 낚아올리잖아요) 한번에 못잡으면 보트는 후퇴를 하고(북괴군이 오므로) 남겨진 해병은
부대까지 헤엄쳐 오든지 적에게 죽든지 해야한답니다.....그게 훈련이래요
이런 살벌한 군대가 있습니까
그래도 전 뱉어버린 말 ...해병대 입대 ....가면 ...디지는데..........................좃됏다
그래서 수업후 집에오면 산으로 혼자 뛰어올라가 디지게 뛰었습니다
미친듯이 뛰고, 턱걸이, 푸슈업 ,오리걸음 .....등등
이때 운동한것은 거짓말좀 보태면 북파공작원이 울고갑니다
살려고,,,,ㅠㅠ...... 운동 했습니다
요즘은 고런 귀여운 행님들의 잇빨은 바로 응징되지요
그래도 얼마나 순수합니까
멍청한가 -_-;;
그때가 예비역의 천국인데요......
지금은 가끔씩 여기서 해병대에서 몰랐던것을 배웁니다
인터넷의 힘!!!!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