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우월주의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것은 물론 히틀러를 찬양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10대 소녀 쌍둥이 밴드가 등장, 논란을 낳고 있다.
27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의 언론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금발에 푸른 눈을 자랑하는 백인 소녀 쌍둥이 밴드 ‘프러시안 블루’.
올해 14세인 쌍둥이 자매 램과 링스로 구성된 프러시안 블루는 최근 두 번째 앨범을 출시했는데, 히틀러의 측근인 루돌프 헤스를 칭송한 노래인 ‘희생’이 인종 차별주의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들 자매는 미국 ABC 방송에도 출연, 인종 차별적 발언을 원색적으로 내뱉어 TV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밴드 멤버인 링스는 TV에서 “백인임이 자랑스럽다”면서 “순수 백인 혈통을 지키고 싶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매의 ‘인종 차별적 사고’는 극렬한 인종 차별주의자인 독일계 어머니 때문이라고 언론은 전했는데, 자매의 어머니는 자신의 쌍둥이 딸들에게 철저하게 인종차별적 교육을 실시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또 이들 자매는 히틀러를 귀엽게 묘사한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언론에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