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맥아더 그리고 원자탄
동해에서 서해에 이르기까지 방사선 막을 치자
한국전쟁과 맥아더 그리고 원자폭탄의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들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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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사령부의 한국연락사무소(Korean Liaison Office, 약칭 KLO) 설치
1949년 2월에 한 인사가 백의사의 염응택(염동진)을 찾아와 맥아더 사령부 윌로비 소장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라는 극비명령을 받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49년 6월1일 맥아더 사령부의 한국연락사무소(Korean Liaison Office, 약칭 KLO)가 설치됐다. 백의사 잔존 단원 전원은 모두 여기에 들어가 6·25전쟁 기간동안 첩보활동을 벌였다. 고위 공직자 중에는 여기에 소속된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염응택은 6·25 전쟁 중에 납북도중 죽은 것으로 알려진다. (출처-이영신의 현대사 발굴, 비밀결사 白衣社)
북한 남침첩보 세 차례 묵살
미공군 첩보부대 부대장으로 천의 얼굴이라 불리던 전설적 인물인 도널드 니컬스는 전쟁 발발 2개월 전부터 북한이 6월 25일에서 28일 사이에 남침할 것이라는 최종 보고를 포함하여 맥아더 사령부에 세 차례나 보고를 하지만 그의 보고는 묵살되었다.
주한미군 잔류병력에 대한 철수명령 내려짐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은 북한의 공산괴뢰화작업에 박차를 가하여 1948년말에는 북한에서 소련군을 철수시켰다. 소련군의 조기철수는 소련이 북한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였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또 한편으로는 남한에서의 미군 철수를 재촉하는 구실이 되었다. 1949년 4월, 7,500명의 주한미군 잔류병력의 철수명령이 내려졌다.
이승만대통령 미국에 상호방위조약체결 요청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의 철수가 끝나가고 있던 1949년 5월 중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비슷한 태평양조약 체결, 외부 침략에 대한 韓美 양국의 상호방위협정,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인 한국방위 공약 같은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호통상조약 이상의 것은 체결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당시 미국은, 政情이 불안하고 이렇다 할 천연자원이 없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아주 낮게 평가하고 있었다.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서 최우선적인 관심지역은 어디까지나 일본이었고, 한국은 그 전략거점을 위한 전초기지에 불과했다.
김구선생 암살되다.
1949년 06월 26일민족주의자 김구, 육군 포병장교 안두희(백의사, 서북청년단원)에게 경교장에서 암살됨. 이로부터 꼭 1년 후 한국전쟁이 일어남.
이승만대통령과 6월 대공세
1949년 6월은 현대사에서 중요한 달이다. 과거 좌파에서 전향한 사람들을 계몽·지도한다는 명분 아래 보도연맹이 창립됐으며, 친일파 척결을 진두지휘하던 반민특위가 오히려 친일파 경찰들에게 습격을 받아 무력화된다. 또한 반민법 제정과 반민특위 활동에 앞장섰고 국가보안법을 반대했던 진보성향의 국회의원들이 이른바 ‘프락치’라 하여 체포된다. 특히 이승만의 가장 무서운 정적인 김구 선생이 안두희에게 암살당한다. 또한 이미 국가보안법이 제정·공포되어 정적을 좌파로 몰아 제거할 법적 수단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초법적인 계엄령까지 선포하려했으나 이것은 실패함. 계엄령 선포 시기를 미군 철수 직후로 잡았다는 것은 그동안 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을 쥐고 있던 미군이 계엄령 선포에 반대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군이 반대한 까닭은 아직 계엄법이 제정되기 전이라 계엄령 선포가 불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1949년 6월은 이승만이 미군 철수 직전에 자신의 정치적 방해요소들을 대부분 제거한 시기이다. 학자들은 이 같은 사태를 일러 ‘6월 대공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미군 철수
미국은 이승만 대통령이 이끄는 남한 정부의 군사 장비 지원 요구를 무시한 채 1949년 중엽 남한에서 500명의 군사고문단(軍事顧問團)을 남겨놓은 채 미군을 철수시켰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김구선생이 암살된지 만 1년, 단 하루도 틀리지 않은 만 1년만에 동족상잔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맥아더와 원자탄 사용계획
1950년 07월의 맥아더는 자신이 원자폭탄 사용을 요청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핵사용 명령이 떨어지면 72시간 내에 핵무기를 손에 쥘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당시 맥아더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주요 핵공격 목표는 압록강 발전소였다. 밴던버그 미공군참모총장은 맥아더에게 중국군이 개입할 경우 퇴치방법을 물었고, 맥아더는 “중국군을 북한지역 내에 고립시키기 위해서는 독특한 방법으로 원자탄을 사용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중략- 미 공화당은 당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트루먼 행정부의 동아시아 정책이 미적지근하다고 공격해댔다. 트루먼의 대중적 인기는 하락세였고, 확전을 주장하는 맥아더는 대중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었다.
인천상륙작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맥아더 장군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전세(戰勢)를 역전시킨 뒤 10월에는 압록강까지 진격, 남북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중공군의 10월 말 기습과 11월 말 대공세에 직면하면서 워싱턴은 돌연 공황상태에 빠진다. 트루먼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미군을 한국에서 철수시키는 계획을 심각하게 검토한다. 영국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방위가 흔들릴 것을 우려, 미국 측에 휴전을 제의하도록 압력을 넣는다.
맥아더의 핵무기 사용구상 밝힘
유엔군 총사령관직에서 해임되어 자연인으로 돌아와 있던 맥아더는 1952년 12월17일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나선 아이젠하워에게 자신이 염두에 두었던 한국에서의 핵무기 사용구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만주 진입지역에 30~50개의 원자탄을 떨어뜨린다. 우리 뒤로 동해에서 서해에 이르기까지 코발트 방사선 막을 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최소 60년 동안 한반도 내에는 북쪽에서 쳐내려올 땅이 사라지므로 소련으로서는 할 일이 없어질 것이다.”
‘코발트 방사선’이란 플루토늄 재처리를 통해 얻어지는 코발트 60을 말한다. 맥아더의 구상은 공상이 아니었다. 이미 워싱턴의 합참은 만주 국경지역의 북쪽에 방사선 방역선(radioactive cordon sanitaire)을 형성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계획은 미 하원에서도 제안된 바 있다. 발의자는 앨버트 고어 시니어 하원의원(2000년 미 대선의 민주당 후보 앨 고어의 부친)이었다. 출처 <美 비밀문서로 본 6·25전쟁 원자탄 사용계획 신동아 200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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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해서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사람은 맥아더이다. 그만큼 고마운 사람이다. 그러나 단순하게 그렇게만 생각하고 살면 마음은 편하겠으나 다음의 맥아더 구상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답답해진다.
[중공군을 막기위해 원자탄 40여개를 한반도에 터뜨려서 동해에서 서해에 이르기까지 코발트 방사선 막을 친다. 그렇게 되면 최소 60년 동안 한반도 내에는 북쪽에서 쳐내려올 땅이 사라진다.]
일본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두 개의 원폭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그 25배가 떨어질뻔 했다. 설마 [이북에 떨어지는 원자탄이 남한하고 무슨 상관이냐, 공산군만 쓸어버리면 되지 않는냐?]라고 하실 답답한 분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이쯤되면 먼저 고마워하던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가? 우리 역사가 단순하지 않듯이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그리 단순하게 좋다 싫다로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대부분 복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갑자기 그의 동상을 철거하자는 사람이나 죽자고 철거 반대를 외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중심을 잡고 우리 스스로 우리 역사의 주인이 되도록 정신차리는 것이다. 그까짓 고철로 만든 동상이 뭐 그리 대단하여 온 나라를 뒤집어 놓는가? 그 고철은 그대로 놔두고 우리가 잘 해서 그 고철의 의미를 차츰차츰 줄여가면 되지 않는가....
북한과 남한의 모든 경쟁은 이미 십여년 전에 끝났다. 남은 것은 남한측의 적절한 상황관리 뿐이다. 그러나 한미관계는 아직도 미국이 칼자루를 잡고 있다. 그러니 북한으로 쳐들어가자고 하는 사람들도 정신 없는 사람들이지만, 미국하고 공공연히 적대시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뭔가 부족한 사람이기는 마찬가지라고 본다.
걍~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