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연구를 담당할 국내 최초의 쇄빙선이 2008년쯤 첫 선을 보인다.
해양수산부 산하 극지연구소는 18일 남극 연구 추진 현황 보고회를 갖고 국내 최초로 건조될 쇄빙선의 설계 모형을 공개했다. 내년부터 본격 건조에 들어갈 쇄빙선은 6,950t 규모로 최대 60여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한번 주유로 최대 항속거리는 3만7천㎞다.
〈최병태기자 cb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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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쇄빙선 규모 6,000톤급 확정
해양수산부는 18일 국내 최초로 건조될 쇄빙선(碎氷船)의 규모를 6,000톤급으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건조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날 쇄빙선의 설계 모형과 제2남극기지 조감도를 공개했다.
해양부는 “남북극 극지탐사를 위해 건조될 쇄빙선은 6,000톤급 규모에 승조원 25명을 포함해 최대 60여명의 연구원이 승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름이나 식량 등 한번 보급을 받으면 2만 해리(약 3만7,000㎞)를 항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부는 또 아리랑위성을 통해 ‘제2남극 대륙기지’ 후보지 3곳을 포함, 남극대륙 전체에 대한 위성촬영을 한 뒤 건설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2011년까지 모두 7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제2남극기지 후보지는 남극대륙 동쪽의 대서양 연안 퀸 머드랜드, 서쪽 로스해 연안 마리버드랜드, 남쪽 인도양 연안 윌크스랜드 등 3곳이다. 제2남극기지는 1,500평 규모로 건물 15개동, 관측소 10곳 등이 세워질 예정이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