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0년, 그 때 저는 주경야독하야 주간엔 회사 다니고 야간엔 의정부에 있는 신흥대학에 다녔었죠.
집은 일산 백석동에 살았었구요.
밤 10시에 학교가 끝나면 39번 국도를 이용하여 집으로 하교를 하였습니다.
어느 날 여름 밤인가? 평상 시와 다름없이 하교를 하던 중 장흥유원지 쪽을 지나고 있는데,
앞에 가던 택시에......서 어떤 여자가 저를 보고 있는 겁니다. 새바란 얼굴로요...
누가 그러더군요. 귀신을 보면 비명은 커녕 숨도 제대로 안 쉬어진다고요.
정말 그랬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숨을 좀 돌리고,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그 택시를 바짝 쫓아가는데...
알고보니, 택시는 파란 네온으로 천장을 도배한 양카 택시였고, 조수석에 앉은 여자가 얼굴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로 돌리고앉아서 뒷자리에 있는 친구와 대화를 하고 있던 것 이었습니다. ㅜㅠ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 아닙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 입니다. ㅋ
아~!
한가지 더 떠오르는 것은, 또 다른 날......
평상시와 다름없이 하교를 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장흥유원지 쪽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물체가 나무와 나무를 점프로 옮겨다니는 것을 봤습니다.
또 숨이 막혀왔습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전설의 고향인가? 뭔가... 공포물 촬영 현장이더군요.
글로 쓰니 별로 안 무섭더라는... 하지만 당사자는 오줌 지릴 뻔 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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