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퇴근 후, 집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 잠깐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져 그런지 지하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없는 한산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구형 스타렉스 한 대가 주차장에 들어 오더니 굳이 제 바로 옆에 차를 주차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후진으로 차를 집어넣는 과정에서도 제 차에 닿을 것 같이 아슬아슬하게 접근을 해 차 안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주차 후, 차에서 내릴 때 그 스타렉스가 기어이 사고를 치더군요.
스타렉스 차주분, 아슬아슬한 주차 후에 운전석문을 힘껏 열며 차에서 내리는데 제 차가 세단이고 그 차는 승합차라 그런지 스타렉스 문이 제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정확하고 힘차게 가격하더군요.
쾅 소리와 함께 제 차가 흔들렸고, 저도 진동을 느꼈습니다.
순간 너무 열이 받아 바로 차에서 내려 "아저씨, 옆에 차가 있는데 그렇게 문을 세게 여시면 어떡하냐?"라고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스타렉스 차주 말이 저를 더 열받게 하더군요.
"어, 살살 열고 내렸는데요?" -_-;;;;;;
당시 제가 급한 통화 중이어서 항의는 그렇게 끝냈고, 그 스타렉스 차주는 그냥 아파트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통화종료 후 제 사이드미러를 보니 큰 거는 아니지만 작은 기스가 나있더군요.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이렇게 직접 문빵기스를 당한 건 처음이라 참 당황스럽네요.
한산한 지하주차장 여러 빈 자리들 놔두고 하필 제 차 바로 옆에 댄 것도 원망스러운데 이런 문빵기스까지 떡하니 생기니 참 속상하더군요.
마트 같은 곳이면 모르겠는데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 더 난처합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문빵기스때문에 책임지라, 변상하라 하는 것도 웃기겠죠?
그 스타렉스 차주에게 제가 항의했을 때 그 사람이 미안하다고 즉시 사과라도 했으면 그나마 없던 일로 넘어가겠는데...
좀 비매너인 듯한 사람에게 이렇게 문빵기스를 당하니 적지않게 언짢고 속이 불편합니다.
그래도 같은 아파트 주민이니... 그냥 넘어가야겠죠?
전 지하에 주차하고 기둥쪽에 항상 주차합니다. 그래야 한쪽이라도 문콕에서 방지하거든요
일본에는 문콕이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2년전에 일본자동차 문화레포트하다가 안건데...
이건좀 배워야할듯
저도 새벽에 지인이 위독하다고해서 병원주차장 옆으로된 비탈길에
세워논 스타락수옆에 세워놨다가 몇시간후에 와보니 역대 최악의 문빵을 남기고
소리없이 사라졌더군요...
그뒤로 수타락수 (특히 조수석)옆에는 절대 주차안합니다.
^^ 살살 열었어요 웃으면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