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에 결혼해서 돈문제없이 알콩 달콩 잘살고있는데
최근 애가 8살되면서 현타가 쎄게오네요
월급은 세후 320만정도로 그럭저럭 먹고 살정도로는 벌고 있는데
첫아이가 8살로 초등학교가면서 케어를 위해 와이프가 육아휴직을 냈습니다
다만 휴직단계에서 나라에서 주는돈이 감사하긴하지만 맞벌이할때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해
이번달부터 용돈 전부 없어졌습니다
커피조차 사먹을 돈도없고 회사에서 점심먹고 사회생활을 위해 쓰는 돈 제외하고 커피 친구랑 한잔 취미로 5만원짜리 한달에 한번 사는 건프라 조차 전부 끊겼네요
결혼 안한 동기는 비엠타고 쓸거 다쓰면서 사는데
돈은 힘들게 벌어도 수중에 한푼없이 살아가게되니 정말 현타 오고 아이가진거와 결혼을 후회까지하게되네요 ㅠ
이와중에 둘째도 가지자라는디 겉으로는 알겠다지만..
부담 스럽고 원하지 않아서 밤에도 피해 혼자 자게되네요 ㅠ
정말 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견뎌야 할지 경험이 많은 형님들께서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
저번달부터 쓸수있는돈이 0원이라..
정말 힘드네오.. 현타오고 후회가 점점밀려와요
어떻게 견디시나요..
아직 0원 삶이 초기라 그런지 힘드네요..
월 150만 이상 전과 차이 발생하더라두요..ㅠ
이 손실을 줄여야해서
당분간 버텨자라는데 어떻게ㅜ견뎌야할지ㅜ모르겠네요
힘들땐 술이라도 가끔먹는데 술먹을 돈도없고 여기다가 하소연할 수 밖에 없네요 ㅠ
가족을 위해 희생하자가 정답인데..
이구건만 잘견디면 되는데 어떻게 견뎌야할지 막막하네요 ㅠ
그래서 아무말고 못하고 그렇게 하자고해서 월급 들아오는 족족 다주고 0원삶으로 1달 이상 사는데..
겉으로는 잘견디지만 속으로는 부정적인 생각이 너무 커요
자기 하고싶은거 있을때 하고싶은거 하고
이게 최근 너무 부럽더라구요
그 친구 38에 bmw있고 잘나가지요?
지금 애가져서 그애가 기라님 애 만해지면 48살입니다. 애랑 놀아주고 싶어도 맥아리가 없어요. 아이를 위한 삶, 어찌보면 굉장히 불우하기도 하겠죠.하고 싶은걸 못하고 가장 즐거울시기인데 지나쳤으니까요. 그런데 40대에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애가 큰 상태에서 아내와 함께한다면 누구보다 날 믿어줄사람과 같이 누릴수있어요
저는 노년에 잘나갈때 타던 bmw보다, 잘나갈때 나와함께했던 가족이 곁에있길 희망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 할말이 없네요
와이프가 아이 학교ㅠ적응까지 1년만 육아휴직한다고 할때 쫌 만 견디자해서 마음먹고 하는데 몇덜지나도 저번달부터 갑자기 현타가 오다보니.. ㅠ
절견뎌보겠습니다
삶은 원래 지치고 힘든 겁니다
님의 가족이 있습니다
최근 날도 따뜻해서 그런가 부정적인 생각만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라도 여러 형님의견을 듣고 쫌 풀어지고 있어요
힘들겠지만 잘견뎌보겠다고 마음먹어볼게요
처음부터 끝까지 힘든일이 없다면 인생 재미도 없는겁니다
넘기 힘든 벽이 보인다는건 살면서 누구에게나 오는 흔한 일이고,
모두들 힘들게 벽 넘으며 살아갑니다
막상 부딪혀보면 조또 아닙니다
지금까지 잘해왔다면, 잘 해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딱히 싸운 것은 아니나 혼자 얘기할곳도ㅠ없다보니 답답했던거 같아요 잘견뎌볼게요
감사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나이 들어가면서,
집사람만이 내 곁에 남아있을 유일한 사람이고 친구라는 걸 느끼고 또 느낍니다.
이제 아이들 커서 사는 이야기하며 말동무도 되어주네요.
물질적인건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때로는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하고요.
불 꺼진, 반기는 이 없는 집에 덩그러니 들어가는 일이 일상인, 그런 혼자의 삶이 60이 넘고 70이 넘으면,
과연 잘 살았다 생각되어질까요?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어렵고 그래서 제일 행복하다 합니다.
글쓴님이나 대부분의 보배님들은 최소한 7~80%의 평범함은 유지하시잖아요.
이대로 쭉 밀고가시면
나머지 2~30은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님 자신의 삶을 믿으세요!
힘든시기이지만 잘견뎌보겠습니다
늘 없는듯 살다보면 언젠가 여유가 생길겁니다.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형님들의 말씀으로 다시 좋은 생각을 거지게 되었네요
혼자 끙끙 거렸으면 더 힘들었을텐데
보배에 하소연이지만 글작성한것이 너무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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